우체국알뜰폰, 인터넷우체국서 판다

올 4분기 맞춰 준비…본인인증 체계 ‘변수’

방송/통신입력 :2016/07/04 09:13    수정: 2016/07/04 11:28

내년부터는 우체국알뜰폰을 오프라인 우체국이 아닌 인터넷우체국에서도 가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알뜰폰을 언제, 어디서나 쉽게 가입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다만, 온라인에서 통신서비스에 가입할 때 거쳐야 하는 본인인증체계가 현재는 범용 공인인증서밖에 사용할 수 없어 금융거래용으로도 인증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4일 우정사업본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7월 하순부터 우체국알뜰폰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에서 음성, 데이터 사용량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특히, 올 4분기부터 인터넷우체국에서도 알뜰폰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개발에 들어간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현재 PC에서는 우체국알뜰폰 이용자들이 음성, 데이터 사용량을 조회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에서는 불가능했다”며 “하지만 7월 하순부터는 우체국알뜰폰에 입점한 10개 사업자의 이용자들은 우체국 앱에서도 조회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국민들이 간편하게 알뜰폰에 가입할 수 있도록 인터넷우체국 판매도 준비하고 있다”며 “4분기부터 개발에 들어가면 내년에는 인터넷우체국에서도 가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현재 본인인증단계에서 연 4천400원을 지불해야 하는 범용 공인인증서밖에 사용할 수 없어 금융거래용 공인인증서도 사용이 가능해져야 한다”며 “인터넷에서 알뜰폰에 가입할 수 있는 알뜰폰허브의 활성화가 되지 않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인데 제도 개선이 되는 지 살펴보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렴한 통신비 때문에 알뜰폰에 가입하려는 이용자들에게는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는 공인인증서를 놔두고 4천400원을 지불해야 하는 범용 공인인증서는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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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주민등록등본을 포함해 각종 정부의 민원서류를 인터넷으로 발급받을 때도 금융거래 공인인증서로 가능한데 왜 통신만 막혀 있는지 모르겠다”며 “미래창조과학부의 알뜰폰 활성화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래부 관계자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를 공식적으로 건의한 것은 아니고 구두로 문제제기를 해 온 상황”이라며 “적용이 가능한 것인 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