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출범 반 년여 만에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자동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3일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16년 2분기 100대 브랜드에서 제네시스는 1분기에 비해 22계단 순위가 수직 상승하며 24위에 올랐다. 특히 자동차 부문에서는 국산차 대표 브랜드로 군림해왔던 그랜저(전체 49위)를 제치고 새롭게 1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첫 고급 브랜드로 전 세계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작년 연말 출시된 제네시스의 데뷔작이자 플래그십 모델인 EQ900(해외명 G90)은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1만7천114대가 팔려나갔다. 월평균 2천852대 꼴로 판매된 셈이다. 작년 에쿠스가 월평균 430대 팔린 것과 비교하면 7배 가까이 판매 실적이 급증했다.
지난달 열린 부산모터쇼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 두 번째 모델인 G80는 영업일수 16일 만에 사전계약 대수가 9천300대를 돌파했다. G80는 오는 7일 공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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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 상반기 국내 경차시장 선두에 오른 한국GM 스파크는 19계단 상승한 65위에 올랐고, 현대차의 중형세단 쏘나타는 33계단 하락한 73위에 랭크됐다. 수입차 대표 브랜드인 BMW는 1분기 전체 61위에서 2분기에 82위로 하락했다. 디젤 게이트 파문과 국내 보상 차별 논란에 휩싸인 폭스바겐은 100위권 재진입에도 실패했다.
2분기 전체 1위 브랜드는 삼성전자의 삼성갤럭시가 차지했다. 가장 큰 폭으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한 브랜드는 13위에 랭크된 구글이었다. 구글은 상반기 알파고 효과를 한껏 누리며 순위가 전 분기보다 23계단이나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