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상파방송사 NBC가 삼성전자와 함께 8월 개막하는 리우 올림픽 일부를 가상현실(VR) 영상으로 전달한다.
3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NBC는 총 85시간 분량의 리우 올림픽 VR 영상을 제작한다. VR로 별도 제작한 영상은 NBC 스포츠 앱으로 제공된다. 이를 삼성전자 기어VR로 볼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2016년 하계올림픽은 오는 8월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막된다. NBC는 이번 올림픽의 공식 중계 방송사이며 삼성은 스마트폰 공식 파트너다.
VR 중계 대상은 개막식과 페막식을 비롯해 남자농구, 체조, 트랙 및 필드, 비치 발리볼, 다이빙, 복싱, 펜싱 경기 등이다. 이 경기들은 하이라이트 패키지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https://image.zdnet.co.kr/2016/01/10/iam_EFCUkYsW8GGbuVOm.jpg)
아직 초기 단계인만큼 VR 영상은 하루 지연 제공될 계획이다. 개막 다음 날인 8월6일부터 폐막식 다음날인 8월22일까지 VR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VR 영상은 국제올림픽기구(IOC) 주관 방송기관인 올림픽 방송기구(OBS)가 촬영한 뒤 NBC 올림픽스에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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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 VR 영상을 도입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 릴레함메르 동계 유스 올림픽에서도 삼성이 VR 라이브 스트리밍을 시도했다. 다만 대회 규모나 관심도, VR 대중 사용 빈도가 차이가 크다.
리우 올림픽의 경우 라이브 방송으로 중계되지는 않는다. 경기가 끝난 뒤 별도 화면으로 다시 찾아봐야 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