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미국)=김우용 기자] “레드햇은 오픈소스 기업이 아니다.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오픈소스 개발 모델을 채택해 엔터프라이즈 기업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폴 코미어 레드햇 제품및기술 총괄 사장은 2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레드햇서밋2016’ 아시아태평양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레드햇은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오픈소스 기술을 가져와 제품으로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한다”며 “세상의 모든 변화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이런 프로젝트를 고객이 더 쉽게 소비할 수 있게 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레드햇은 기업용 리눅스 배포판으로 유명한 회사다. 스스로를 오픈소스 기업이 아니라고 한 발언이 흥미롭다.
그는 ‘프로젝트’와 ‘프로덕트’를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커뮤니티에서 주도하는 프로젝트 형태로 개발된다. 세계 곳곳의 개발자들이 참여해 만들어진다. 레드햇은 커뮤니티에서 만들어진 오픈소스 기술을 선별해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보장하는 제품으로 기업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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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코미어 사장은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소프트웨어인 쿠버네테스와 메소스를 예로 들면, 둘 다 제품이 아니라 프로젝트”라며 “레드햇은 두 프로젝트의 기능을 보고 오픈시프트 플랫폼에 집어넣어 고객에게 제품으로 제공하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 프로젝트는 수십만개가 존재하지만, 레드햇은 그 중의 일부를 사용하는 것”이라며 “최고 중의 최고만 선별해서 사용하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제품을 만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