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바늘로 카메라 렌즈를 사람 몸 속에 넣고 몸 속 구석구석을 살펴 볼 수 있는 시대가 온다.”
그 동안 다양한 초소형 카메라 렌즈가 대중에게 많이 소개됐다. 하지만 이번에 독일에서 개발된 렌즈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대학 연구진이 너비 0.01센티미터인 카메라 렌즈를 3D 프린터로 인쇄했다고 IT매체 버지가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3개의 렌즈가 달린 이 복합렌즈의 너비가 약 100㎛(마이크로미터, 0.004인치)로 소금 알갱이보다도 작다. 크기가 너무 작기 때문에 주사기를 통해 체내에 주입해 사람의 몸 안을 관찰할 수 있다. 또, 피사체로부터 3mm의 거리에서 초점을 맞춰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사람의 인체 조직이나 심지어 뇌 속까지 들어가 촬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 렌즈를 디자인하고 인쇄하고 테스트 하는 데까지 불과 몇 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 3D 프린터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해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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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이 카메라 렌즈가 예전에는 접근하지 못했던 사람의 몸 속 뿐 아니라 ‘자율 시각(autonomous vision)’을 가진 기기나 기계들을 감시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작은 보안 모니터, 드론, 조명 시스템, 로봇 등에 활용되어 감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해당 연구결과는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