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마인(OurMine)’이라는 이름의 해커팀이 대형 인터넷 업계 주요 임원들의 계정을 잇따라 해킹했다.
2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는 아워마인이 순다 피차이 구글 CEO, 다니엘 엑 스포티파이 CEO, 워너 보겔스 아마존 CTO, 배우 채닝 테이텀의 계정을 해킹했다고 보도했다.
아워마인은 최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계정을 해킹했다고 주장했던 해킹팀이다.
이 팀은 보안 취약점을 발견해 보안을 강화하는 서비스를 판매하려는 목적으로 해킹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밤 아워마인은 피차이 CEO 쿼라 계정을 이용해 트위터에 “모든 안드로이드 앱 사용자들에게 앱을 업데이트하도록 강요할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과 함께 해킹팀 웹사이트에 홍보 게시물을 올렸다. 계정 탈취는 쿼라 취약점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아워마인은 보겔스 CTO 비밀번호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겔스 CTO 계정을 얻은 경로는 공개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아워마인팀은 10대 3명으로 구성됐다.
해킹 이후 게시하는 게시물의 내용도 일반적인 해커들과는 달리 비교적 건전한 편이다. 아워마인은 소셜미디어 계정과 웹사이트 보안 취약점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들은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34개 고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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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해커들은 유명인의 계정을 해킹한 뒤 포르노 영상이나 인종차별적인 게시물을 게재해 계정 주인이 당황하게 만든다.
반면 아워마인은 “우리는 아워마인인데 보안을 점검해보고 있다. 우리를 방문해달라”며 해킹을 서비스 홍보 수단으로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