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4차산업혁명’ 큰 발 내딛는다

28일 '포럼' 창립총회…여야 의원 30여명 참여

방송/통신입력 :2016/06/27 13:40    수정: 2016/06/27 13:50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여야 3당의 전문 비례대표 출신 의원들이 머리를 맞댄다.

새누리당 송희경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은 여야 의원 30여명과 함께 28일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 제4차산업혁명포럼’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당 포럼은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주도했던 ‘인공지능포럼’과 통합돼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 비례대표 1번 의원들이 주도하는 국회 4차산업혁명 포럼이 본격 출범한다. 사진 왼쪽부터 신용현 국민의당·송희경 새누리당·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희경 의원 페이스북 제공)

포럼은 ICT 산업 활성화, 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제도 개선, 기초응용과학분야 R&D 혁신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여야 공동으로 입법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목적이다.

포럼을 최초 제안했던 새누리당 송희경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이 공동대표를, 연구책임의원은 새누리당 신보라 의원이 맡았다.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5선의 정갑윤 의원, 정보통신부차관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을 역임한 4선의 변재일 의원,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4선의 김정훈 의원, 여의도연구원장을 역임한 김종석 의원을 비롯해 하태경, 김순례, 김수민의원이 정회원이다.

이어 원혜영, 원유철, 이주영, 조경태, 강길부, 이학재, 김세연, 배덕광, 유의동, 김규환, 백승주, 곽상도, 김현아, 박찬우, 조훈현, 송석준, 김석기, 임이자, 권미혁, 오세정, 김경진의원 등이 준회원으로 참여한다.

■ 6개 위원회로 구성…전문가 130여 명 참여

산하에는 ‘전통산업과 ICT융합위원회’, ‘ICT신기술위원회’, ‘스타트업기업육성 위원회’, ‘융합형인재 양성위원회’, ‘기초과학 및 R&D 혁신위원회’, ‘국제협력외교 및 홍보위원회’ 등 6개 위원회에 130여명이 넘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합류하기로 했다.

창립총회 특별강연으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이상훈 원장이 ‘제4차산업혁명-디지털행성으로의 진화’라는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이다. 물리적 행성과 사이버 행성이 융합하는 디지털 행성시대와 모든 것을 초연결하는 디지털유기체생태계로의 진화에 대해 살펴보고 국가적 준비 방안에 대한 제언을 담았다.

포럼은 7월 ‘ICT법제 개선 토론회’를 시작으로 8월 중순부터는 각 위원회별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강사들이 활동한다. 이들은 국회의원, 보좌진, 언론, 산업계,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아카데미 시즌1’을 운영하며 제4차산업혁명에 대한 범국가적, 범국민적 인식 제고에 앞장설 계획이다.

송희경 의원은 “우리는 모든 것이 연결되고, 융합하는 지능정보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당을 떠나 융합을 통해 협치를 해가겠다”며 “포럼을 통해 4차산업혁명 혁신에 대한 보편적 인식을 국민과 함께 넓혀서 바람직한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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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의원은 “알파고 시대를 맞아 IT와 AI가 부각되고 있는데, 그 근간을 이루는 것은 수학과 과학이다”며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제가 가진 교육 현장의 경험을 살려 알파고 시대에 대비한 인재를 키워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인재 양성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용현 의원은 “4차산업혁명은 거스를수 없는 대세인 만큼, 국회 차원에서 여야 3당이 함께 4차산업혁명 분위기 조성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국회 제4차 산업혁명포럼에서는 과학기술을 통한 미래 먹거리 문제를 넘어 교육을 어떻게 바꿔야 하며, 산업부분과 노동부분에서 어떠한 구조개혁이 필요한지를 함께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