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는 엔트리급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HR-V'의 사전예약 판매를 오는 24일부터 약 2주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공식 출시는 다음달 초 이뤄질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출시와 함께 공개될 예정으로 2천만원대 후반으로 예상된다.
HR-V는 지난 2014년 LA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출시한 모델로 CR-V의 컴팩트 버전이다. HR-V는 'Hi-rider Revolutionary Vehicle'의 준말로 '세단보다 높은 시야를 가진 혁신적인 자동차'를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혼다코리아는 사전예약 고객에게 가죽 키홀더와 케이스 등으로 구성된 혼다 기념 패키지를 증정하고, 기존 고객이 재구매 할 경우 10년 20만km 엔진오일 교환권(선도래 기준)을 제공한다.
HR-V의 외관은 혼다의 디자인 컨셉트인 '익사이팅 H 디자인(Exciting H Design)'이 적용됐다. 1.8리터 4기통 i-VTEC 가솔린 엔진과 가속 응답성을 향상시킨 CVT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17.5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진폭 감응형 댐퍼를 적용해 다양한 도로상황에서 최적의 주행안정성과 핸들링,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복합연비는 13.1km/ℓ(도심 12.1km/ℓ. 고속도로 14.6 km/ℓ)다.
CR-V 수준의 휠베이스(2천610㎜)를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여기에 '센터 탱크 레이아웃' 설계를 적용해 동급 최고의 승차공간과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센터 탱크 레이아웃 설계는 일반적으로 뒷좌석 아래 위치한 연료 탱크를 앞좌석 아래로 이동시킨 혼다의 특허기술이다.
특히 뒷좌석에 적용된 팁-업 방식의 '매직시트'는 착좌면을 직각으로 세워 최대 약 126cm 높이를 확보해 화분이나 캐리어, 유모차 등 똑바로 세워 실어야 하는 적재물을 효과적으로 적재할 수 있다. 기본 적재공간은 688ℓ며, 뒷좌석의 6:4 폴딩 기능 활용 시 최대 1천665ℓ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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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한글 지원이 가능한 7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스마트 키,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 & 오토 홀드 등도 기본 적용됐다.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기도 했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HR-V는 최근 급속하게 증가하는 컴팩트 SUV들 속에서도 돋보이는 디자인과 우수한 공간효율성 및 연료 효율성을 갖춘 모델"이라며 "더 많은 고객들이 사전 예약 구매의 혜택을 누리며 HR-V가 가진 실용적인 가치를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