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소형SUV 'HR-V' 사전예약 돌입...내달 초 출시

2열 '매직시트' 적용으로 공간 활용성 높여

카테크입력 :2016/06/23 17:17

정기수 기자

혼다코리아는 엔트리급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HR-V'의 사전예약 판매를 오는 24일부터 약 2주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공식 출시는 다음달 초 이뤄질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출시와 함께 공개될 예정으로 2천만원대 후반으로 예상된다.

HR-V는 지난 2014년 LA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출시한 모델로 CR-V의 컴팩트 버전이다. HR-V는 'Hi-rider Revolutionary Vehicle'의 준말로 '세단보다 높은 시야를 가진 혁신적인 자동차'를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혼다코리아는 사전예약 고객에게 가죽 키홀더와 케이스 등으로 구성된 혼다 기념 패키지를 증정하고, 기존 고객이 재구매 할 경우 10년 20만km 엔진오일 교환권(선도래 기준)을 제공한다.

HR-V(사진=혼다코리아)

HR-V의 외관은 혼다의 디자인 컨셉트인 '익사이팅 H 디자인(Exciting H Design)'이 적용됐다. 1.8리터 4기통 i-VTEC 가솔린 엔진과 가속 응답성을 향상시킨 CVT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17.5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진폭 감응형 댐퍼를 적용해 다양한 도로상황에서 최적의 주행안정성과 핸들링,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복합연비는 13.1km/ℓ(도심 12.1km/ℓ. 고속도로 14.6 km/ℓ)다.

CR-V 수준의 휠베이스(2천610㎜)를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여기에 '센터 탱크 레이아웃' 설계를 적용해 동급 최고의 승차공간과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센터 탱크 레이아웃 설계는 일반적으로 뒷좌석 아래 위치한 연료 탱크를 앞좌석 아래로 이동시킨 혼다의 특허기술이다.

HR-V에 적용된 2열 매직 시트(사진=혼다코리아)

특히 뒷좌석에 적용된 팁-업 방식의 '매직시트'는 착좌면을 직각으로 세워 최대 약 126cm 높이를 확보해 화분이나 캐리어, 유모차 등 똑바로 세워 실어야 하는 적재물을 효과적으로 적재할 수 있다. 기본 적재공간은 688ℓ며, 뒷좌석의 6:4 폴딩 기능 활용 시 최대 1천665ℓ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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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한글 지원이 가능한 7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스마트 키,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 & 오토 홀드 등도 기본 적용됐다.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기도 했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HR-V는 최근 급속하게 증가하는 컴팩트 SUV들 속에서도 돋보이는 디자인과 우수한 공간효율성 및 연료 효율성을 갖춘 모델"이라며 "더 많은 고객들이 사전 예약 구매의 혜택을 누리며 HR-V가 가진 실용적인 가치를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