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유럽서 머신러닝 분야에 주력할 연구조직을 신설했다.
구글은 16일(현지시각) 리서치 공식블로그를 통해 '구글리서치 유럽' 신설 소식을 밝혔다. [☞참조링크: Announcing Google Research, Europe]
해당 조직은 스위스 취리히 구글 사무실에 자리해 머신러닝 분야 전문성을 갖춘 엔지니어, 연구자들에게 구글 제품 개발과 연구 수행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는 유럽서 역량 확대를 꾀하는 구글 전략의 일환이다.
취리히는 이미 미국외 구글 사무실 중 최대 규모 엔지니어링을 맡고 있었다. 지식그래프(Knowledge Graph)의 기반이 되는 엔진 및 자동메시지 앱 '알로(allo)'의 기반이 되는 대화 엔진의 개발을 책임져 왔다.
향후 구글리서치가 주력할 분야는 기계인지(Machine Intelligence), 자연어처리 및 이해(Natural Language Processing & Understanding), 기계지각(Machine Perception), 3가지다.
구글 측은 신설 팀이 위 세 분야에서 "머신러닝 인프라를 향상시키고 커뮤니티를 위한 연구를 광범위하게 촉진하며 그 실용성을 발휘하게 할 방법을 적극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미디어 쿼츠는 기계인지는 구글 제품군 전반을 아울러 사용될 수 있고 자연어처리 분야 성과는 알로의 대화 엔진과 G메일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으며 기계지각 기술은 구글의 자율주행차량 프로젝트를 진전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참조링크: Google just made a key AI investment in Europe, tax investigations be damned]
회사측은 또 향후 취리히 구글 사무실의 연구원들이 언어학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며 세계 각지 구글리서치 조직과 자연어이해 고도화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라고도 언급했다.
머신러닝을 전면에 내건 구글의 유럽내 연구조직 강화는 인공지능(AI) 부문 투자 강화의 일환으로 풀이됐다.
미국 지디넷은 유럽 구글리서치 신설 소식을 다루면서 지난 4월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을 함께 인용했다. 당시 그는 디바이스가 완전히 사라지고 그게 어디에나 존재하는 AI로 대체될 것이라며 그 때에 대비하기 위해 구글은 AI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조링크: Google's AI-first strategy: Now it fires up new machine learning research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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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구글리서치 유럽에서 현지 전문 인력을 통한 기술 및 제품 개발 그리고 AI 관련 연구도 추진키로 했지만, 얼마나 많은 인력들을 채용할 수 있을 것인지까지 밝히지는 않았다. 전세계 구글리서치 조직 인력은 현재 총 979명이다. [☞참조링크: People - Research at Google]
구글의 머신러닝과 AI 관련 투자 행보가 유럽 지역에서 강화 추세다. 구글리서치 유럽 신설과 별개로 영국 런던에 소재한 '딥마인드'를 통해 바둑을 주특기로 하는 알파고의 AI엔진을 만들었을뿐아니라 영국의 국가보건의료체계 관련 사업을 맡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