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지엠디, 모바일포렌식으로 인도시장 진출

인터넷입력 :2016/06/14 07:27

손경호 기자

한컴 관계사로 모바일포렌식툴을 개발, 공급하고 있는 한컴지엠디가 인도 네트워크 보안회사인 '줌 테크놀로지'를 통해 현지 모바일포렌식 시장에 진출한다.

한컴지엠디(대표 김현수)는 지난해 중국, 중남미 지역 포렌식 기업과 제휴를 맺고, 제품공급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인도 전역에서 영업력을 확보하고 있는 줌 테크놀로지와 총판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모바일포렌식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추출, 복원해 국가기관의 범죄수사, 민간법적분쟁의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이전까지 수사기관들이 주로 활용해 왔던 것에서 벗어나 민간기업으로까지 활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한컴지엠디는 국내 수사기관은 물론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이란 등에 제품을 수출한 바 있다.

줌 테크놀로지는 인도 내에서 카스퍼스키랩, NETASQ 등 보안제품을 유통하는 등 인도 전역에 보안 영업망을 구축하는 중이다. 한컴지엠디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인도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는 마이크로텍스, 인텍스 등 인도 스마트폰에 대한 모바일포렌식 기술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줌 테크놀로지는 전 세계 20만명에 달하는 기술 교육과정을 운영한 경력을 활용, 인도지역의 제품 교육 파트너로서 함께 시장을 확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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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지엠디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 참가하면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중이다이 회사는 앞으로 유럽, 아시아, 중동지역에서 지속적인 현지 파트너 발굴과 글로벌 모바일포렌식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현수 한컴지엠디 대표는 "인도는 2016년 한 해 1억3천900만대 스마트폰 판매가 예상될 만큼 스마트폰 보급률이 고속성장하고 있는 국가로 꼽힌다"며 "모바일 포렌식 시장이 전무하다시피한 인도 시장에서 영향력을 갖춘 파트너와 함께 한국의 포렌식 기술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