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연례 개발자컨퍼런스 WWDC가 13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날 발표될 것으로 기대되는 iOS10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iOS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기능들을 정리해 소개한다.
■ 음성 비서 시리… 더 쓸만해지나?
음성 비서 시리는 아이폰4s에 처음 탑재돼 올해로 출시 5년을 맞았다. 그간 상당히 성능이 향상되긴 했지만, 여전히 '개인 비서’라고 할만큼은 아니라는 게 사용자들의 평가다.
아이메시지나 이메일, 애플 뮤직 앱처럼 애플 서비스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특히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번 WWDC에 애플은 시리가 외부 애플리케이션과 결합할 수 있게 끔 시리의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택시 앱, 배달 앱 등 일상생활에서 활용하는 많은 앱에서 시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 기본앱 삭제 가능해 질까?
지난해 9월 팀쿡 애플 CEO는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사용자들이 불필요한 iOS 기본앱을 삭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iOS에는 주식, 나침반, 나의 친구찾기 같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앱들이 있는데, 기본앱이라 삭제가 불가능해 저장공간만 차지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팀쿡 CEO는 이런 지적에 애플도 인지하고 있으며 해결방법을 찾고있다고 밝힌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본 앱 중에는 중요 시스템과 깊숙하게 연결된 것도 있어 간단하게 삭제를 허용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따라서 만약에 iOS10에 이런 의견이 반영된다면 일부 기본앱은 삭제할 수 있게 하거나, 그렇지 않은 것은 숨기기가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메시지 안드로이드에서도 쓸 수 있게 되나?
아이메시지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을 넘나들며 자연스럽게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왓츠앱이나 페이스북 메신저 같이 웹, iOS,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를 넘나들며 사용할 수 있는 채팅 서비스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아이메시지도 좀 더 플랫폼 개방적인 정책을 써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일부 외신에서는 애플이 WWDC에서 안드로이드용 아이메시지 앱을 공개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애플이 과거 아이메시지 서비스를 다양한 플랫폼에 걸쳐 제공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도 있어, 실제 안드로이드용 아이메시지가 발표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애플 페이로 웹사이트에서도 결제, 아이메시지로 송금까지 가능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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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페이를 웹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애플 페이가 몇몇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와 통합해 빠르고 쉽게 결제할 수 있게 될 것이란 예상이다. 올해 연말 쇼핑 시즌 전에 웹사이트에 결합된 애플페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아이메시지를 통해 대화 상대에게 송금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것이란 예상되 나온다. 애플페이가 함께 작동해 송금 거래가 쉽고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