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 머신러닝 기반 자동차용 보안솔루션 공개

인터넷입력 :2016/06/10 09:42

손경호 기자

인터넷에 연결된 커넥티드카를 해킹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방법들이 보안연구원들을 통해 증명되기 시작하면서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할 필요성도 커졌다.

최근 들어 사물인터넷(IoT) 보안을 강조하고 있는 시만텍은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자동차 전용 보안솔루션을 내놨다. '어노말리 디텍션 포 오토모티브(Anomaly Detection for Automotive)'가 그것이다. 이 솔루션은 자동차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위협을 초기에 빠르게 탐지, 분석해 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회사는 IoT 시대에 맞춰 IoT 기기에 탑재되는 임베디드시큐리티툴, 코드사이닝, 공개키암호화(PKI)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시만텍이 새로 선보인 자동차 보안솔루션에는 머신러닝 기술이 활용된다. 자동차 내부에 구축된 네트워크인 CAN버스를 통해 오가는 모든 트래픽을 분석해 정상과 비정상 행위를 유발하는 트래픽을 학습해 구분해 낸다.

특히 CAN버스를 통해 오가는 모든 패킷에 대해 DPI(Deep Packet Inspection)라고 불리는 전수조사를 수행하며, 비정상적인 메시지 패턴이나 페이로드값, 전송속도, 외부 기기의 활동 여부 등도 모니터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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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가 제공하는 보안솔루션은 자동차 내 헤드 유닛이나 자동차 내부 보안게이트웨이 모듈, 혹은 OBD-2 포트에 연결하는 진단기기 등 CAN버스 트래픽을 볼 수 있는 모든 영역에 적용될 수 있다.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시만텍은 자동차에 내장시키는 형태로 이러한 보안솔루션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새 보안솔루션은 해킹으로 인한 자동차 사고 위험을 줄이는 것을 최우선시하며 이밖에도 최소한의 메모리와 컴퓨팅파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