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와 케냐에 자동차 정비훈련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통해 현지 청년들의 직업 역량을 개발하는 등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고용 창출의 허브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지난 27일 에티오피아에서 자동차 정비훈련센터 기공식을 가진데 이어, 오는 31일에는 케냐에서 자동차 정비훈련센터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시 리데타구에서 열린 에티오피아 자동차 정비훈련 센터 기공식에는 로만 테스파예 총리 영부인, 대통령 아프리카 순방 경제사절단의 일원인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 김인식 코이카 이사장, 이순남 기아차 아중동지역본부장, 에드워드 브라운 에티오피아 월드비전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에티오피아 및 케냐 자동차 정비훈련센터 건립은 기아차의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GLP)' 일환으로 이뤄졌다. GLP는 아프리카를 비롯한 저개발국가 주민 개인의 성장과 지역사회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기아차의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이다.
기아차는 개도국 국제원조사업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와 함께 정비훈련센터 건립 및 프로그램 운영 등 사업 진행을 총괄적으로 관리 감독하게 된다. 기아차는 에티오피아 및 케냐 자동차 정비훈련센터가 인재 양성, 취·창업 환경 제공 등 지역 취약 계층의 빈곤 해소를 위한 자립 능력 함양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자동차 정비훈련센터에서는 기본적인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과 함께 재봉, 미용 등 취·창업 역량 향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현지 업체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맞춤형 직업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성학대 예방과 양성 평등 등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한 인형극 및 이동식 멀티미디어 활용 교육도 실시한다. 또 기아차가 제공하는 정비 차량을 활용해 경찰서나 소방서 등을 대상으로 무상정비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기아차는 자동차 정비훈련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에티오피아와 케냐의 실업률을 낮추고, 실업 청년들의 범죄 및 탈선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는 향후 정비훈련센터가 외부 도움 없이 자립할 수 있도록 이동정비차량 및 물류용 차량을 제공하고 비즈니스 모델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에티오피아의 정비훈련센터는 세계 최대 국제구호개발 비영리 단체인 월드비전의 에티오피아 지부가 운영한다.
오는 31일 케냐 나이로비시 단도라구에서 기공식이 예정된 케냐 자동차 정비훈련센터는 내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운영은 국내 비영리 단체 최초로 UN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NGO 최상위 지위를 획득한 굿네이버스가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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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 정비훈련센터가 현지 청년들의 취업 지원뿐만 아니라 그들의 역량을 개발하고 경제적 자립을 도우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도록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며 "향후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 운영해 저개발 국가가 발전하는데 큰 보탬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아프리카에 학교, 보건센터, 정비훈련센터 등을 설립하며 자사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인 GLP를 2012년부터 매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탄자니아, 말라위,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케냐 등 아프리카 5개국 8개 지역에 학교, 보건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 사업 및 의료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