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의 전 직원이 자신이 회사에서 차별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회사를 고소했다.
25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인 폴리곤 등 외신은 밸브의 전 직원이 적대적인 작업환경 속에서 차별을 당하고 부당한 이유로 해고됐다며 밸브에 310만 달러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밸브에서 번역가로 일한 그녀는 지난 2012년 성전환 수술을 받기 위해 워싱턴에서 병원이 있는 지사로 이전 및 수술 후 회복 기간 동안의 원격 업무를 요청했다.
밸브는 이를 수용하며 그녀를 일반 직원에서 비정규직으로 변경하며 초과근무 수당, 건강보험 등의 혜택을 없앴다.
또한 그녀는 수술을 받은 후 상사가 자신을 그것(It)이라고 부르거나 트랜스젠더 관련 욕을 하는 등 일을 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녀는 자신의 해고에 밸브의 보복성 조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밸브는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들 중 번역가를 뽑아 무상으로 게임과 UI 등을 번역하는 시스템으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그녀는 이러한 관행이 번역가를 착취하는 것이며 의도적으로 번역가가 무상으로 일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내부에 건의한 바 있다.
관련기사
- 스팀, 가상화폐 ‘비트코인’ 결제 지원2016.05.26
- 밸브, ‘스팀’ 영화 스트리밍 '준비'2016.05.26
- 밸브 스팀, 아이템 불법 거래 원천차단 나서2016.05.26
- 스팀-X박스 게임 계정 연동되나2016.05.26
건의가 제기된 지 며칠 후 밸브는 번역가들은 모두 해고하고 그녀는 워싱턴으로 재배치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그녀는 재배치를 받아들이고 이동을 요청했지만 밸브는 통보를 번복하고 그녀를 복직시키지 않으면서 비정규직이었던 그녀의 계약은 종료됐다고 주장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소송은 지난달 제기됐으며 밸브는 이러한 사항이 모두 사실이 아니며 법원에 기각 요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