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생체인식 솔루션 업체 크루셜텍(대표 안건준, 김종빈)은 핀테크 관련 토탈 솔루션 업체 코나아이(대표 조정일)와 협력해 전자 지문인식 카드를 공동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자 지문인식 카드는 기존 플라스틱 카드에 지문인식 모듈(BTP, Biometric TrackPad)를 내장한 제품으로 금융 거래, 신분 확인, 근태 관리 등 보안 및 인증이 필요한 모든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 카드를 분실하거나 비밀번호가 노출되더라도 지문인증을 받지 않은 타인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전하다.
크루셜텍은 자체 제작한 BTP 모듈 및 알고리즘을 공급하고, 코나아이는 IC카드 제조 및 발급, 금융 시스템과의 연동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기술적 완성도가 높고 기존에 구축된 카드 비즈니스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어서 즉시 상용화가 가능하다.
전자 지문인식 카드에 적용되는 BTP의 가장 큰 특징은 초박형 모듈이라는 점이다. 스마트카드에 지문인식 장치를 장착하겠다는 기존 업체들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총 두께 0.84mm에 불과한 카드에 탑재될 수 있을 정도로 얇은 지문인식 장치를 만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자 지문인식 카드에 탑재되는 크루셜텍 BTP는 신용카드의 절반 정도 두께에 전력 소비량이 매우 적고, 비교적 낮은 사양인 임베디드 CPU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지문인식이 가능한 알고리즘을 적용했기 때문에 카드를 포함한 다양한 소형 논-모바일(non-mobile) 장치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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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는 국제 카드 결제 표준규격(EMV)을 만족하는 IC카드의 글로벌 출하량이 2015년 약 27억개에서 2020년 35억개로 30% 가량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신용카드, 출입카드, 신분증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전자 지문인식 카드 수요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의 편리함을 유지하면서도 생체인식으로 보안성을 대폭 강화한 제품인 만큼 시장 반응이 뜨거울 것으로 본다"라며 "앞으로 당사의 생체인식 기술을 스마트폰 시장뿐 아니라 신용카드, PC마우스, 헬스케어 시스템 등 더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