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오는 2020년에 최대 400km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안병기 현대차 연료전지개발실 이사는 23일(미국시각) 미국 자동차 매체 오토블로그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차는 오는 2020년 한번 충전으로 250마일(약 4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이사의 발언으로 현대차의 전기차 출시 계획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
현대차는 내달 최대 180km를 주행할 수 있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기차를 출시한 후 2018년 최대 321km 주행 가능 전기차, 2020년 최대 400km 주행 가능 전기차를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은 현대차가 내놓은 전기차가 향후 테슬라 등 다른 브랜드 모델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시 예정인 현대차 전기차 모델 400km 주행거리는 테슬라 모델 S 70D의 최대 주행거리(410km)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6월 국내 시장에 판매되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최대 주행거리는 (정부 인증 전) 180km다. 이는 현재 국내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 중 가장 높다. 히트펌프 시스템, 운전석 개별 공조, 회생제동 시스템 등 고효율 전기차 시스템을 갖춰 최대 주행거리를 달성했다는게 현대차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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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최근 2018년까지 친환경차량 개발에 11조3천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또 2020년까지 기업 평균 연비를 2014년보다 약 25% 향상시키는 것을 핵심으로 한 '2020 연비향상 로드맵'을 지난해 11월 확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 초 하이브리드로 ‘2020 연비향상 로드맵’의 서막을 열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델 개발에도 신경 쓰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