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문 셰프가 출연하는 요리 관련 프로그램만큼 실력 있는 일반인들이 요리과정을 소개하고 실력을 겨루는 프로그램도 인기를 얻고 있죠. 다양한 분야에 전문가 못지 않게 실력을 갖춘 일반인이 많아졌고, 전문가와 달리 현실성 있고 거부감 없는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봅니다. 실내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하우스’의 성장이 바로 그 결과입니다.”
일반인 누구나 인테리어와 관련된 사진과 콘텐츠를 올리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하우스(www.houseapp.co.kr)’가 최근 누적 다운로드 수 35만건을 돌파하며 주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콘텐츠 게재수도 지난해 1분기와 대비해 올해 10배 이상 증가하며 활발한 정보 공유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다.
“20~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중 특히 30~40대 주부들의 이용률이 70%로 가장 많죠. 주거형태나 가족구성원의 변화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세대인데요.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거나 리모델링을 통해 분위기 전환 등을 목적으로 다량의 인테리어 정보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우스는 2015년 창업한 인테리어 정보공유 애플리케이션이다. 부동산 검색 서비스를 운영하던 김성민 대표㊱가 SNS를 활용한 콘텐츠 마케팅으로 예쁜 집과 인테리어 관련 정보를 게재한 것이 주목 받으며 사업으로 이어진 것이다.

“부동산 관련 사업은 이미 과열된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한 탓에 실패했지만 인테리어 관련 콘텐츠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큰 관심을 얻었죠. 이후 대기업을 통해 광고 제안을 받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사업을 위해 필요했던 것은 각종 SNS 채널로 분산된 120만명의 유저들을 한 곳으로 끌어 모으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카페24 호스팅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인테리어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 나갔다.
특히 사진을 통해 공간별 사례 및 제품 정보를 공유하고 있어 인테리어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더불어 검색 기능과 태그 등을 통해 주거 형태나 가족 구성원에 따라 맞춤 정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음은 김성민 대표와 일문일답.
- 패션처럼 실내 인테리어분야에도트렌드의 흐름이 있나?
2000년대 이후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집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고 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의 인테리어에 관한 관심도 증대됐다는 분석이 있다. 2010년을 전후로 실내 인테리어 분야에도 변화가 있었다. 2010년 전으로는 DIY(Do It Yourself)가 유행하면서 직접 소품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유행이었다. 반면 2010년 이후부터는 집안 분위기에 알맞은 소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해 꾸며나가는 조합의 개념이 유행하고 있다.
- 책으로도 인테리어 정보를 소개했는데, 어떤 내용인가?
SNS 및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며 쌓인 우수한 인테리어 정보를 더욱 다양한 채널로 확산하고자 지난 2015년 ‘인테리어 소셜북’이란 도서를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유통했다. 제작됐던 1만 6천부가 모두 완판 됐고, 신혼층을타겟으로 한 2권 ‘신혼집’도 현재 판매 중에 있다. 향후에도 1년에 1~2권 정도의 도서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작해 고객 서비스 차원으로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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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고객들이 원하는 인테리어와 관련된 정보를 보다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노력할 것이다. 더불어 커머스 형태를 반영해 원하는 인테리어 소품의 구입 정보 및 결제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단순 정보 공유의 개념을 벗어난 토탈 솔루션 업체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