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관련 전문가 2명을 추가로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더버지는 링크드인을 분석해 애플이 지난 4개월 사이 비접촉 방식 무선충전 기술 개발 스타트업 유빔(uBeam) 출신의 개발자 두 명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유빔은 초음파를 이용해 주변 IT 제품들을 충전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년 간 링크드인 데이터로 확인되는 것만해도 10여명의 무선충전 전문가를 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수 년 전부터 꾸준히 무선충전 관련 특허를 취득해왔다.
올 초 블룸버그는 애플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2017년 출시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모델부터 충전기를 연결하지 않고도 충전이 가능한 무선충전 기술을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시점에서 애플이 유빔 출신 개발자들을 영입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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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나온 무선충전 제품은 충전 장치 위에 제품을 반듯하게 올려놓아야 충전이 이뤄지는 자기유도 방식으로 진정한 의미의 무선충전이라고 보기 어렵다. 충전기가 제품과 떨어져 있어도 충전이 가능한 자기공명 방식의 무선충전 기술의 경우 느린 충전속도와 에너지 손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애플은 지난해 애플워치를 출시하면서 자석식 무선충전 방식을 채택해 케이블을 꽂는 대신 본체 뒤에 원통형 충전기를 붙여 충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6부터 자기유도 방식 무선충전 기술을 자사 제품에 탑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