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저데이터-하쿠호도제일, 디지털광고 모델 개선 맞손

컴퓨팅입력 :2016/05/11 17:36

제일기획과 일본계 다국적 마케팅 전문업체 하쿠호도그룹가 세운 합작투자사 '하쿠호도제일'이 개선된 디지털 광고 수급 모델을 확보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관리 소프트웨어(SW) 회사 '트레저데이터'와 손을 잡았다.

트레저데이터코리아(대표 이은철)는 하쿠호도제일(대표 아키바 카즈마사, 정건수)과 업무제휴를 맺고, 양사 각자의 전문성과 자산을 활용해 디지털 광고 수급을 위한 데이터 관리 플랫폼(DMP) 기반의 '리타겟팅' 마케팅 서비스 연구와 개발을 진행케 됐다고 11일 밝혔다.

리타겟팅 마케팅은 사업자의 사이트에서 온라인 마케팅 콘텐츠를 접한 사람들의 특성과 관심사 데이터를 수집해 놓은 뒤, 이들이 다른 사이트에 들렀을 때에도 그 데이터에 기반한 마케팅 콘텐츠를 노출시키는 기법을 가리킨다. 독자가 인터넷 언론사 홈페이지를 띄웠는데 언젠가 들렀던 온라인 쇼핑몰 상품 광고가 보인다면 이 방식으로 집행된 광고라 볼 수 있다.

트레저데이터코리아 측 설명에 따르면, 양사 제휴에 따라 하쿠호도제일은 각 사업 분야별 마케팅 인사이트와 고객 솔루션의 아이디어와 전략을, 트레저데이터코리아는 암호화된 고객 프로파일 데이터베이스(DB)를 안전하게 저장, 분석, 추출할 수 있는 DMP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로써 기존 리타겟팅 광고의 효율과 성과를 크게 넘어설 차세대 디지털 광고 서비스 R&D를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트레저데이터코리아와 하쿠호도제일이 스마트 리타겟팅 마케팅을 위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왼쪽부터)하쿠호도제일의 정건수 대표와 아키바카즈마사 대표, 트레저데이터코리아의 이은철 대표와 천봉호 상무.

이은철 트레저데이터코리아 대표는 "트레저데이터의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과 하쿠호도제일의 디지털 광고가 만나 광고주들에게 새로운 시장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의 매출 경쟁력을 높이는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키바 카즈마사 하쿠호도제일 대표는 "기존 노하우와 솔루션에 트레저데이터 DMP 관련 역량을 더해, 혁신적인 서비스 모델에 기반한 신사업 영역을 개척하는 선례가 만들어질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쿠호도제일은 1989년 글로벌 마케팅회사 하쿠호도그룹과 제일기획이 합작해 만든 종합광고대행사다. 양사 사업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마케팅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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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저데이터는 2011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관리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로 2012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한국 서울과 일본 도쿄에 지사를 세웠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워너브라더스게임즈, 덴츠, 하쿠호도, 페블, 무인양품 등 130개 고객사를 확보했고, 야후 공동창립자 겸 전 최고경영자(CEO)인 제리 양을 비롯한 실리콘밸리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한 330억원 가량의 누적 투자금액을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