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지마켓과 옥션은 에어컨 온라인 구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일환으로 ‘에어컨 클린 판매’ 제도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지마켓과 옥션은 우선 에어컨 설치 환경과 배송 지역 마다 제각각이던 설치비와 배송비에 대해 통일된 기준을 마련했다. 각 상품 설명마다 설치비 등 각종 비용에 대해 명확히 표기해 소비자들이 가격 정보를 투명하게 확인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에어컨 가격에 관행적으로 추가되던 기본 설치비도 아예 없앴고 상이한 옵션가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하나의 페이지에는 하나의 상품만 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마켓은 에어컨 판매자에 대한 관리 감독도 강화한다. 에어컨 카테고리에 한해 상품 등록 권한을 별도로 부여하고 회사가 인증한 판매자만 에어컨을 취급할 수 있도록 했다. 판매자들로 하여금 상품 등록 및 판매 방식을 상세하게 명시한 가이드라인을 따르게 한다는 방침이다.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는 판매자에게는 상품 삭제, 상품 등록 권한 회수 등 적절한 제재도 가할 예정이다.
지마켓은 가정용 에어컨을 대상으로 지난 달 26일부터 이번 제도를 적용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옥션은 오는 5월 3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지마켓, 샤오미 미밴드·홍미노트3 등 할인 판매2016.05.09
- 지마켓, 최대 67% 할인 자전거 ‘끝장세일’ 진행2016.05.09
- 지마켓, 브랜드경쟁력 온라인쇼핑 9년 연속 1위2016.05.09
- 지마켓, 세입자 위한 ‘착시 인테리어’ 인기2016.05.09
지마켓과 옥션이 에이컨 클린 판매 제도를 도입한 건 에어컨의 경우 예상치 못한 추가비용이 발생하면서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의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판매자가 최저가 선점을 위해 상품가격을 과소 책정하고,부족 분을 현장에서 설치비 명목으로 과도하게 요구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베이코리아 통합영업실 김석훈 상무는 “에어컨의 경우 온라인에서 많이 판매되는 효자 품목이지만 현장 설치 시 추가비용 요구 등으로 불만을 토로하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판매기준이 엄격해 지면서 단기적으로는 판매자들의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쇼핑경험을 제공하면서 소비자와 판매자가 모두 만족하는 제도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