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생활 용품,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된서리

위메프-티몬-쿠팡 등 판매 중단 결정

유통입력 :2016/05/04 15:54    수정: 2016/05/04 16:05

황치규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비난 여론에 휩싸인 옥시 제품들이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도 된서리를 맞고 있다.

주요 온라인 쇼핑 업체들이 옥시 제품 판매 중단을 선언하고 나선 것.

위메프는 3일 이같은 결정을 내렸고 쿠팡과 티몬도 4일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쿠팡과 티몬은 직매입한 옥시 제품 판매는 이미 중단했고 파트너사들이 파는 제품도 순차적으로 중단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업체들의 이같은 행보는 옥시가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터진지 5년이나 지나 공식 사과를 한 뒤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를 감안한 것이다.

티몬은 "옥시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을 요청하는 많은 고객 분들의 의견에 따라,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옥시와 거리 두기는 오픈마켓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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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11번가는 직매입한 옥시 제품들에 대해서는 판매 및 관련 프로모션도 중단했다. 직접 팔지 않는 옥션과 지마켓도 옥시 제품 관련 프로모션을 내리는 등 오픈마켓을 취할 수 있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이다.

옥시는 표백제로 유명한 '옥시크린', 제습제인 '물먹는 하마', 섬유유연제 '쉐리', 세정제 '데톨'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