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IoT·로봇 기술로 '시니어 케어' 시장 노크

시니어타운 '더 클래식 500'과 제품-서비스 공동개발 MOU

홈&모바일입력 :2016/05/03 10:01

정현정 기자

LG전자가 사물인터넷(IoT)과 로봇 기술을 통해 '시니어 케어(Senior Care)' 시장에서 미래 신규 서비스 발굴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 2일 도심형 프리미엄 시니어타운 '더 클래식 500(The Classic 500)'과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제품 및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란 경제력을 바탕으로 은퇴 후에도 소비·여가생활을 즐기며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니어를 일컬는다. 개인을 위한 적극적인 소비와 IT기술에 친화적인 성향으로 최근 새로운 소비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더 클래식 500'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도심형 프리미엄 시니어 타운으로 건국대학교가 2009년부터 운영 중이다. 덴마크, 일본, 중국 등 해외 자치단체 및 기업들이 벤치마킹할 만큼 시니어타운 성공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LG전자 CTO부문 이노베이션사업센터는 '더 클래식 500'이 보유한 고객 빅데이터 및 다년간의 시니어 서비스 운영 경험을 LG의 IoT·로봇 기술 역량과 접목, 건강 관리, 생활 편의 등 다양한 '시니어 케어' 제품·서비스를 발굴할 예정이다. 추후 상품화 검증 및 시범 운영도 공동 추진한다.

2일 '더 클래식 500'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LG전자 CTO부문 이철배 전무(오른쪽)와 '더 클래식 500' 박동현 사장(왼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시니어들의 활동패턴과 IoT·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한 생체 신호 정보를 분석해 위급 상황 알림부터 건강 관리용 운동 처방까지 아우르는 '토털 웰니스 케어(Total Wellness Care)' 솔루션을 개발한다. 또 '인텔리전스 로봇(Intelligence Robot)' 기술을 활용해 시니어를 위한 정서 케어 및 생활 편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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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CTO부문 이철배 전무는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사회적 비용은 증가하고 있지만, 시니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고민이 부족한 것이 우리 사회의 당면 과제"라며 "더 클래식 500과의 협력으로 시니어 행복 증진에 기여하고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발굴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고령친화산업 시장은 2012년 27조원에서 2015년 39조원으로 3년 만에 급성장했으며, 2020년에는 73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