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최대 이슈는 ‘애플의 부진’이었다. 2003년 이후 13년 만에 분기 매출 감소란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2007년 출시 이후 단 한 번의 뒷걸음이 없었던 아이폰의 판매 감소도 충격이라면 충격이었다. 애플은 지난 분기 아이폰 판매량(5천100만대)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천만대 가량 감소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당연한 얘기지만 스마트폰 시장에 그 원인이 있다.
모건 스탠리가 최근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를 토대로 그린 그래프에는 왜 애플이 부진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해답이 담겨 있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2014년 1분기 이후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율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물론 애플은 이런 현상이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심정이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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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모건 스탠리 역시 신흥 시장이 경기 불황에 시달린 점 등에선 (팀 쿡의) 이런 분석에 동의하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랐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애플 앞에 놓은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 밖에 없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빨리 최신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할 유인을 제공하든지, 그도 아니면 아이폰을 대체할 ‘넥스트 빅싱’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그 두 가지를 증명해내지 못할 경우엔 ‘좋았던 그 때’는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