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속적인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오는 2018년께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주행거리를 두 배 가까이 늘린 새로운 전기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저유가로 인해 친환경차 성장률이 주춤하고 있지만 향후 늘어날 것은 확실하다"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이어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독자적 시스템 환경을 갖춰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올 초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다. 이어 오는 6월 국내 시장에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국내에 출시하고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아이오닉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은 내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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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는 2018년께에는 1회 충전으로 320km의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 테슬라가 한 번 충전으로 346km 주행이 가능한 모델3를 2017년 말부터 양산할 예정인 만큼, 이를 겨낭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 사장은 금융권 일각에서 불거지고 있는 현대카드 매각설과는 관련, "현대카드 지분 매각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현대카드는 우량회원 유치를 위한 비용이 증가해 영업비용은 증가했다"면서도 "현대카드의 시장점유율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