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과 'G5' 카메라 성능을 놓고 국내외 IT 매체들이 앞다퉈 카메라 테스트를 진행하며 성능 비교에 나섰다.
최근 미국 IT 전문매체 폰아레나가 진행한 저조도 촬영 환경 테스트에서는 LG G5가 초점 7.7점으로 실험에 사용된 4개 제품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카메라 테스트에 사용된 제품은 '애플 아이폰6S', '삼성 갤럭시S7', 'LG G5', 'HTC 10' 등 각 사의 대표 제품이다. 총점에서 삼성 갤럭시S7은 7.1점으로 G5의 뒤를 이었으며, 애플 아이폰6S가 6.9점, HTC 10은 6.8점을 각각 획득했다.
총 8회에 걸쳐 해진 뒤와 어두워질 무렵, 어두운 저녁과 밤, 건물, 거리, 실내 공간, 실내 인물 등 여러 시간과 장소를 바꿔가며 진행된 저조도 카메라 성능 테스트 결과 5개 항목에서 'LG G5'가 1위를 차지했으며 'HTC 10'은 2회, '삼성 갤럭시S7'은 1회 1위를 차지했다.
폰아레나는 “LG G5가 저조도 카메라 비교에서 우위를 차지했다”며 “LG G5로 촬영 시 서터를 누르는 것 외에 별다른 설정을 하지 않아도 디테일하고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앞서 이 매체가 진행한 카메라 선호도 조사에서는 갤럭시S7이 압승을 거둔 바 있다. 독자들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 스마트폰 카메라 선호도 테스트에서는 갤럭시S7이 총 2만8천443표 가운데 1만9천870표(69.9%)를 얻어 8천563표를 얻은 G5 보다 앞섰다.
폰아레나는 실내, 야외, 접사, 저조도 등 6가지 환경을 가정해 동일한 장면을 두 기기로 담은 후 제품명을 가린채 독자들의 선호도 투표를 받았다. 그 결과 갤럭시S7은 총 6개 항목 중 5개 항목에서 G5에 우위를 거뒀다.
네덜란드의 유명 벤치마크사이트인 트위커스닷넷(tweakers.net)이 약 2만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갤럭시S7 엣지가 44.12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31.62점을 받은 화웨이 P9, 3위는 15.12점을 받은 LG G5, 4위는 9.16점으로 HTC 10이 뒤를 이었다.
또 다른 해외 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오쏘리티는 '어떤 스마트폰 카메라가 최고일까?(http://www.androidauthority.com/flagship-camera-sh...)'라는 기사를 통해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 매체는 삼성 갤럭시S7 엣지와 LG G5를 비롯해 구글 넥서스6P, 아이폰6S 플러스, HTC 10, 화웨이 P9, MS 루미아 950 XL 등 7개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으로 제품명을 가린채 선호도 투표를 받고 있다. 현재 2만명 이상이 투표에 참가했으며 27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린 상태로 사용자들은 각 사진의 제품명을 추측하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특히 갤럭시S7을 선호하는 소비자들과 G5의 압승이라는 평가를 내놓는 소비자들의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린다.
유튜브 유명 IT 채널 LBS는 최근 게재한 20분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G5와 갤럭시S7 엣지의 동영상 촬영과 사운드 포착 성능, 전면카메라 성능, 저조도 환경, 야외에서 원거리 및 근접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비교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을 통해 두 카메라의 광학신손떨림보정(OIS) 기능, G5의 135도 광각 카메라, HDR 기능, 디테일 표현력, 색감 등을 비교할 수 있다. 역시 댓글을 통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팽팽하게 엇갈린다.
한 사용자는 “오디오는 G5가 낫고, OIS는 갤럭시S7 엣지가 낫다”며 부분별로 다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역시 유튜브 IT 채널에서 많은 독자를 보유한 맥스리(MAX LEE)도 최근 갤럭시S7과 G5의 동영상과 사진 촬영 성능을 각각 비교한 시연 영상을 게재했다. 전면카메라 셀피 촬영 성능과 풍경 사진, 주요 부분 확대 등을 통해 두 제품의 자세한 표현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S7은 DSLR에 사용되는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로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맞춰 촬영 중 갑작스런 움직임이나 조명이 어두워지는 순간에도 초점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피사체를 포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1200만화소 후면카메라와 500만화소 전면카메라에 모두 조리개값 F1.7 밝은 렌즈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이미지의 선명한 촬영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LG G5는 후면에 135도 광각 카메라와 78도 일반 카메라 두 개를 탑재한 듀얼 카메라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1600만 화소 일반 렌즈는 조리개값이 F1.8이고 광각 렌즈는 800만 화소에 조리개값은 F2.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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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7의 경우 도드라진 색감 표현이 장점이고 LG G5는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편"이라면서 "사실상 하드웨어 성능 차가 큰 의미가 없는 만큼 소프트웨어적으로 차이나는 각 카메라의 표현력은 사용자들의 취향 차이가 크게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카메라 성능을 나타내는 항목들도 단순한 화질이나 선명도 외에도 저조도 표현력, 디테일 표현력, 선예도, 암부묘사, 오토포커스, 손떨림보정, 부가기능 등 여러가지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단순 비교를 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