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광고 매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2014년도부터 구글이 기록한 광고 매출과 올해부터 2018년도까지의 예상치를 공개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빠르게 매출 성장세가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 이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지난 3월 회사 측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전세계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바이두와 마이크로소프트(MS), 소후닷컴 등의 점유율이 늘고 있어 구글의 광고 매출 성장세가 줄어든다고 추측할 수 있다.
이마케터는 이번 주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하며, 올해 구글 광고 매출이 지난해보다 9% 성장해 578억달러(약 65조4천500억원)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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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렇게 느린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여전히 디지털 광고 수익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은 계속됐다. 이마케터는 올해 구글이 전체 디지털 광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30.9%고, 페이스북은 그 다음으로 12%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불어 이 업체는 구글이 현재 검색 광고 시장에서 55.2%를 차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구글은 모바일 인터넷 광고 매출의 삼 분의 일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구글의 전세계 모바일 인터넷 광고 매출 성장률은 구글의 전체 광고 매출 성장률 보다 4배 이상 높다. 2018년도에 모바일 광고는 그 성장률 차이가 두 배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