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이 국내 수입차 최초로 2천만원대 중형세단 신형 알티마를 선보이고 국내 프리미엄 수입 가솔린세단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목표로 잡았다.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선보인 올 뉴 알티마는 디자인, 첨단 안전 사양, 다이내믹 성능 등 차량 전 부분에 걸쳐 풀체인지(완전변경)급 변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는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올 뉴 알티마' 출시 행사에서 "올해 올 뉴 알티마를 작년보다 45% 증가한 3천600대 판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 수입 가솔린세단 시장에서 넘버1 판매 모델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2012년 나온 5세대 알티마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올 뉴 알티마의 경쟁 차종은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폭스바겐 파사트 등이다. 여기에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르노삼성 SM6 등과 이달 말 출시 예정인 한국GM 신형 말리부 등 국산 중형세단도 경쟁 모델로 꼽았다. 일단 초반 출발은 좋다. 출시에 앞서 한 달여 간 진행된 사전계약 기간 동안 300대의 계약대수를 돌파했다.
키쿠치 대표는 "올 뉴 알티마는 수입 가솔린 중형세단 시장의 새로운 리더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수입 경쟁차는 물론 동급 국산차 구매 고객까지 동시에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2.5 스마트 SL 트림은 수입 중형세단 최초로 2천만원대로 책정됐다. 키쿠치 대표는 "2.5 스마트 SL 트림은 전략적으로 마련한 그레이드"라며 "내비게이션과 선루프 외에는 풀옵션을 제공하고 있어 수입 중형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티마는 지난 2009년 4세대 모델로 국내시장에 선보인 이후 매년 브랜드 판매량의 50% 비중을 차지하며 고속성장을 주도해 온 핵심 모델이다. 한국닛산은 신형 알티마를 앞세워 올해 브랜드 판매 목표를 전년(5천682대) 대비 25% 증가한 7천대로 잡았다.
한국닛산은 판매량 확대는 물론 고객품질 서비스 강화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지난달 경기 광명에 기술교육센터를 설립했고, 대구에 종합서비스센터를 신설했다. 아울러 현재 전국 23개 전시장 18개 서비스센터를 올해 각각 30개, 20개 이상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국내 진출 일본 브랜드 중 최다 규모다.
이날 국내에 선보인 올 뉴 알티마의 외관은 차량 전반에 걸쳐 닛산 최신 디자인 언어 '에너제틱 플로우'를 적용했다. 전면부에 자리한 V-모션 그릴과 부메랑 형태의 LED 시그니처 램프를 비롯해 전·후면 범퍼, 엔진 후드, 펜더 디자인 등이 변경됐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80마력의 2.5리터 QR25DE 엔진과 '세계 10대 엔진'에 15회 선정된 3.5리터 V6 VQ35DE 엔진(3.5 SL 테크)으로 구성된다. 3.5 SL 테크는 최고출력 273마력의 성능과 패들 시프트를 통한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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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엔진 모두 스포츠 세단 맥시마에 적용된 D-스텝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무단변속기)와 결합된다. 2.5 모델 기준으로 국내 출시된 2천cc 이상 가솔린 모델 중 가장 높은 13.3km/ℓ의 공인 복합연비를 갖췄다.
올 뉴 알티마는 파워트레인, 안전 및 편의 사양에 따라 ▲2.5 SL 스마트 ▲2.5 SL ▲2.5 SL 테크 ▲3.5 SL 테크 등 총 4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판매 가격은 2천990만~3천88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