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모바일, 김주관 신임 대표 내정...글로벌 공략 가속

싸이월드 기획자 출신 이람 대표는 창업 도전할 듯

인터넷입력 :2016/04/08 16:07

황치규 기자

네이버 자회사인 캠프모바일이 신임 대표이사에 CTO로 기술 전략을 총괄하고 밴드 서비스 사업을 맡아온 김주관 이사를 내정했다고 8일 밝혔다.

네이버 초창기부터 개발자로 함께해온 김주관 대표 내정자는 캠프모바일 설립 시 CTO로 발탁된 후 현재 캠프모바일 핵심 서비스인 밴드사업부 사업부장도 겸임하고 있다. 탄탄한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운영, 서비스 기획 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았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김주관 캠프모바일 대표 내정자

캠프모바일을 이끌어온 이람 대표는 5월말까지만 대표직을 맡고, 이후에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구상해 나갈 계획이다. 이람 대표는 "미국에서 당분간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면서 그동안 관심을 가져왔던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창업 아이템을 고민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람 대표와 함께 캠프모바일을 이끌어온 박종만 공동 대표도 이번에 사의를 표명했다. 박 대표는 당분간 캠프모바일 경영고문으로 활동한다.

캠프모바일은 2013년 설립 당시 싸이월드 미니홈피, 네이버 블로그, 카페, 밴드와 같은 굵직한 서비스를 기획한 이람 대표가 지휘봉을 잡으면서 관심을 끌었다. 캠프모바일은 이람 대표 체제 아래 밴드, 후스콜, 스노우, 워치마스터 등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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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는 5천만 다운로드가 넘는 그룹형 SNS로 성장했고, 스팸차단 서비스인 후스콜은 4천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김주관 대표 체제로의 전환은 그동안의 성과를 기반으로 또 다른 성장을 꾀하기 위한 것이다.

김주관 대표 내정자가 주도하는 캠프모바일은 밴드, 후스콜, 스노우, 워치마스터 4개 핵심 서비스별 독립사업부로 재편된다. 대만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인도, 브라질 등 미개척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