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판 쇼핑몰이 글로벌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외 바이어들에게도 주목 받고 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대표 이재석)는 국내 업체가 운영하는 해외직판 쇼핑몰이 ‘글로벌 B2B시장’ 공략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해외 개인 소비자들에게 상품성을 인정받은 국내 제품들을 눈여겨 본 바이어들의 러브콜로 이어지고 있는 것.
이들 해외 바이어들이 구매한 상품은 해당 국가의 오픈마켓,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재판매 되면서 브랜드의 인지도 향상은 물론 매출 증대, 해외 충성고객 확보 등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거 오프라인 기반의 수출업체들이 카탈로그, 무역 박람회 등을 통해 바이어와 접촉했다면, 해외직판 쇼핑몰들은 온라인 공간을 통해 스타일, 트렌드 등을 제안하면서 한국 상품에 대한 매력를 어필하고 있다.
미용 전문 업체 ‘코링코(www.colingco.com)’는 자체 제작한 ‘핑크브러시’가 바이어들의 요청이 쇄도해 현재 일본, 대만, 프랑스 바이어에 독점 공급권을 준 상태다. 그 외 직접 진출한 나라가 아님에도 미국을 비롯한 홍콩, 유럽, 캄보디아의 바이어들에게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패션의류 전문 업체 ‘바이더알(byther.kr)’의 경우 특유의 마니아 스타일 남성복을 앞세워 유럽, 중국, 대만에서 거래하는 도매 업체가 약 50개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2011년 해외몰 오픈 이후 B2B 매출이 점점 상승해 현재 전체 매출의 30% 이상이 해외 매출로 집계된다. 바이더알 이인원 대표는 “해외 유명 쇼핑몰, 유럽 오프라인 편집숍에서 활발하게 재판매 되는 자체가 해외 매출을 향상시키는 훌륭한 마케팅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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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류 전문 업체 ‘이브니에'(www.evenie.co.kr)는 영·중·일 해외직판 쇼핑몰을 개설, 해외 도매 비율이 90%에 달한다. 이브니에 신형국 이사는 “한 회에 1~2벌을 구매하는 일반고객과 달리 중국 바이어들은 최소 수십 벌 이상 구매한다”며 “바이어들의 구매 주기는 보통 월당 1회로 이 횟수까지 곱해지면 중국 내 바이어의 거래량이 이브니에 매출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의 활성화로 직접 현지진출을 하지 않아도 온라인을 통한 온오프라인 수출 길을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해외 바이어들을 통한 판매로 또 다른 개인소비자가 해외직판 쇼핑몰에 유입될 수 있는 긍정적인 선순환 구조가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