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 확산을 위해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NHN엔터는 전용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통신) 결제 단말기 ‘동글’을 보급하고,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 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NHN엔터는 오프라인 결제처로 전국 1800호점이 넘는 가맹점을 보유한 카페 프랜차이즈 이디야 커피(EDIYA COFFEE)와 제휴를 맺었다. 앞으로 외식, 카페, 쇼핑 등 다양한 결제 영역에서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가맹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NHN엔터는 지난해 8월 페이코를 공개하면서 온오프라인 겸용 간편 결제 서비스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지금까지는 온라인 생태계 확대에 주력해왔고, 이제 오프라인도 공략해 온오프 환경을 아우르는 간편결제 서비스로 포지셔닝하겠다는 설명이다.
NFC는 10cm 이내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기술이다. 통신거리가 짧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보안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해 차세대 근거리 통신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NFC가 탑재된 스마트폰 유심(USIM)에 이용자 신용 정보를 입력한 뒤 스마트폰을 NFC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NHN엔터는 NFC 결제 인프라가 아직 부족한 만큼, 한발 앞서 투자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페이코 오프라인 결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NFC 터치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에서 페이코 앱을 실행한 후 비밀번호 여섯 자리를 입력하고 직접 결제 단말기에 터치하면 된다.
기존 오프라인 결제가 어려웠던 아이폰 이용자도 바코드를 통해 결제가 가능하다. 페이코 앱을 실행시켜 ‘바코드결제’를 선택해 점원에게 보여주면 된다. 바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신용카드사 앱 카드 및 모바일 기프티콘 사용과 동일한 방식이다.
결제 수단 등록을 위해서는 페이코 앱을 내려 받아 ‘내지갑’에서 신용카드(신한/국민/삼성/현대/롯데)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이미 페이코 회원이라면, 기존 온라인 상점에서 사용했던 신용카드를 별도의 등록 절차 없이 오프라인 상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NHN엔터는 오프라인 결제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이디야 아메리카노 커피를 100원에 마실 수 있는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3월 31일까지 이디야에서 페이코 앱에 등록된 신용카드로 처음 결제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2,700원 할인 쿠폰을 매일 선착순 10,000명에게 제공한다. 쿠폰은 페이코 앱에서 이벤트 탭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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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 김동욱 페이코사업 본부장은 “보안 우수성과 편리함으로 차세대 결제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는 NFC 결제 단말기 보급을 선도하며 페이코가 NFC 중심의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페이코는 단말기 기종이나 플랫폼에 구애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춘 간편결제 서비스로서 결제 단말 보급을 계기로 진정한 온·오프라인 겸용 결제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NHN엔터는 지난해 9월 페이코티머니를 출시해 NFC 터치 방식의 오프라인 결제를 선보였고, 전국 10만여 티머니 가맹 유통점을 확보했다. 이번에 제휴를 진행한 이디야는 페이코티머니 또한 결제가 가능하며, 앱 실행 및 비밀번호 입력 과정 없이 바로 결제 단말기에 터치해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