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드손, 블루투스 스피커 시장에 ‘웰빙’ 바람

노이즈 제거 독자기술 보유, LG 제품에 적용

홈&모바일입력 :2016/03/28 16:08

디지털 음원 노이즈 제거 기술을 보유한 래드손(대표 유철재)이 블루투스 스피커 시장에 ‘웰빙사운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래드손은 오디오 전문 스타트업으로, 디지털 음원 자체에 내재된 미세한 노이즈를 걸러내 주는 DCT(Distinctive Clear Technology)라는 특별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오디오 업체인 돌비, DTS 등에서 음의 성질을 변형하는 방식과는 다르게 원음에 더 가까운 자연스러운 소리로 복원해 주는 적응형 시간-주파수 디더링 기술이다.

한국, 일본, 미국에 특허가 등록돼 있고, 퀄컴 블루투스 칩에서 IP 인증을 받은 검증된 기술이다. DCT는 LG의 '톤플러스' 신모델 HBS-1100에 적용됐으며, 일본 헤드폰 업체인 오디오테크니카와도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LG전자는 누적 1천만대를 판매한 넥밴드형 헤드셋 제품인 톤플러스에 처음으로 aptX HD를 적용해 지난 2월 스페인에서 개최된 'MWC 2016'에서 발표했다. 래드손은 톤플러스에 퀄컴의 aptX HD 디코더를 구현함은 물론 자사의 DCT라는 디지털 노이즈 제거 기술을 탑재했다.

래드손은 최근 블루투스 오디오 시장이 커지면서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는 판단이다. 블루투스 24Bit 기술을 확보했고, DCT라는 고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래드손은 향후 자체 브랜드로 블루투스 스피커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유철재 래드손 대표는 “처음에 래드손앱으로 그리고, 음원 서비스 업체인 벅스에 탑재해 3년 동안 서비스 하면서 많은 분들이 DCT를 사랑해 줬다”면서 “래드손을 웰빙사운드로 오디오 전문 업체들과 리뷰어들이 인정해 주고 관심을 가져주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블루투스 24Bit 기술과 DCT를 앞세운 래드손이 또 하나의 스타트업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며 “5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오디오 전시회인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쇼에 참가해 글로벌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월 발표된 리포츠앤리포츠닷컴에 따르면 블루투스 스피커 시장은 2020년까지 매년 38.73%씩 성장해 8조원 시장이 될 전망이다. 또 리서치앤마켓닷컴은 오는 2020년 블루투스 스피커 시장 규모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이동성과 편리성으로 사용자들이 증가해왔다.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음악을 저장해 듣거나 스트리밍으로 듣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해 스포티파이, 판도라 등의 음악서비스 사업자가 급성장했고 이어폰, 헤드셋 시장도 커졌다.

하지만 블루투스 오디오는 편의성은 뛰어나지만 음질이 좋지 않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는 블루투스도 mp3와 유사한 압축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고음질을 구현하는데 한계를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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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퀄컴은 2016년 CES전시회에서 블루투스를 위한 24Bit 압축 기술인 aptX HD를 발표했다. aptX HD는 기존의 16bit 압축 기술인 mp3나 AAC, aptX 에 비해 향상된 다이내믹 레인지와 해상도를 제공할 수 있는 고음질 기술이다.

퀄컴은 세계 블루투스 칩셋 시장의 70%을 차지하고 있으며, 퀄컴의 aptX HD 기술은 블루투스의 음질 문제를 개선시켜 올해부터 블루투스 오디오 시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