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콘텐츠 건수가 최근 2년 사이에 급속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넷플릭스 가입자들은 지난 2014년 1월 총 8천103건의 콘텐츠 중 골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올 3월 23일엔 5천532건으로 줄었다고 넷플릭스 전문 매체인 올플릭스가 26일(현지 시각) 전했다.
불과 2년 사이에 전체의 31.7%인 2천571개 타이틀이 줄어든 셈이다.
올플릭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014년 1월엔 미국 내 가입자를 위해 영화 6천494건과 TV 쇼 1천609건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3월23일엔 영화 4천335건과 TV쇼 1천197건에 불과했다.
넷플릭스가 보유한 콘텐츠가 불과 2년 사이에 왜 이렇게 줄었을까? 당연한 얘기지만 스트리밍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콘텐츠 확보 비용이 늘어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란 추론을 해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훌루, 아마존 프라임 등이 연이어 시장 경쟁에 뛰어들면서 콘텐츠 가격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가 최근 들어 자체 콘텐츠 생산 쪽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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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지난 1월 올해 콘텐츠 확보 비용으로 60억 달러 가량을 책정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60억 달러는 자체 생산과 다른 회사 콘텐츠 라이선스를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넷플릭스는 또 올해 총 600시간 분량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