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관점에서 클라우드는 2가지 시선이 따라 다닌다. 클라우드 쓰는게 보안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것과 거꾸로 클라우드는 위험하다는 시선이 공존한다. 이와 관련해 구글은 클라우드 쓰는 것이 보안 측면에선 휠씬 낫다는 입장이다.
구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NEXT 2016 컨퍼런스에서 500명이 넘은 보안 연구원들이 활동하고 있고 클라우드 보안과 관련해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클라우드가 보다 안전한 환경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구글의 그렉 드미쉴리 클라우드 플랫폼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2016년은 보안 때문에 클라우드를 선택하는 해가 될 것이다"고까지 말해 눈길을 끌었다.
클라우드 보안과 관련해 구글은 상처가 났을 때 단순히 알코올을 뿌리거나 밴드 붙이는 것보다 제대로 항체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듯, 클라우드 보안도 그렇게 다루고 있다는게 구글이 전달하려
는 핵심 메시지였다. 네트워크만 보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스템을 처음부터 끝까지 망리해 보호, 내성을 키워주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드미쉴리 디렉터는 "2014년 세상을 시끄럽게 한 오픈SSL 암호화 프로토콜 취약점인 '하트블리드(HEARTBLEED)'도 구글 연구자가 처음 발견했다"면서 "그게 가능했던 클라우드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프라를 별도로 구축하는 이른바 온프레미스(On Premise) 환경이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란 설명이다.
구글의 다이앤 그린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선임 부사장도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경쟁력으로 보안을 꼽았다. 그는 GCP NEXT2016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매년 수천명의 엔지니어들이 구글 클라우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보안은 가야할 길이 많으며, 기술을 강화하는대로 고객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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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전세계 70여개 지역에 자체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들 간 통신이 공용이 아니라 구글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진다는 얘기다. 속도와 보안성 측면에서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라고 구글은 강조했다.
지디넷코리아가 오는 4월 5일 개최하는 시큐리티 넥스트 컨퍼런스에서도 클라우드 보안은 주요 메시지로 다뤄진다. 이번 행사에서 KT의 홍원규 상무는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정보보안 트렌드와 적합한 보안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