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지원하는 대전과 세종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 해외 정부와 국제기구의 고위 인사가 잇따라 방문하면서 '벤처 한류'를 전파하는 허브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SK는 24일 쏨킷짜뚜씨피탁 태국 경제부총리와 장차관, 기업인 등 50여명이 벤처기업 육성 노하우를 벤치마킹 하기 위해 지난 23일 대전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를 방문한 해외 인사 중 부총리가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특별경제구역을 설치, 지역특색과 특정산업 육성을 연계해 지방경제 활성화를 모색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창조경제 모델과 유사한 구조여서, 구체적 운영 실태를 알아 보고 태국의 지방경제 활성화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대전센터를 찾았다는 것이 SK측 설명이다.
태국 방문단은 웃따마싸와나욘 정보통신부 장관과 피쳇두룽카웨룻 과학기술부 장관과 차관 등 고위 공직자와 태국 기업인들로 구성됐다.
대전센터는 태국 방문단이 의료와 에너지 분야 벤처기업과의 만남을 요청해와 입주기업 가운데 플라즈맵(의료용멸균 패키징 기술)과 스탠다드에너지(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 나노람다코리아(파장을 통해 특정 성분 분석)의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였다.
대전센터 성과에 대한 브리핑과 내부 시설 등을 둘러본 뒤 쏨킷 부총리는 “정부와 지자체, 대기업이 매칭해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콘셉트가 인상적”이라면서 “창조경제 콘셉트를을 태국에도 적용할 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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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 관계자는 “태국에서 의료와 에너지 시장 수요가 커지고 있는데 소개받은 벤처기업의 기술은 세계 어디서도 통할 것 같다”며 “한국의 우수 벤처기업을 태국으로 초청, 창업시스템과 기술시연 등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SK창조경제추진단 이재호 사업단장은 “벤치마킹 뿐만 아니라 공동 사업화와 기술제휴 등 다양한 목적으로 해외 인사들이 센터를 방문하고 있다”면서 “이번 태국 부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양 국가에서 성공적인 창업 사례를 만들어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