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최대주행거리 180km"

6월 양산 앞두고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서 차량 공개

카테크입력 :2016/03/18 11:04

<제주=조재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제주도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전기차)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18일 오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 류창승 국내마케팅실장 이사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가 이날 공개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최대 주행 가능거리는 180km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직 환경부 인증 전 수치며, 지난해 수치(169km)보다 약 11km 늘어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주행 가능 거리는 국내 전기차 중 최대”라며 “히트펌프 시스템, 운전석 개별 공조, 회생제동 시스템 등 고효율 전기차 시스템을 갖춰 국내 최대 주행거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공개된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사진=지디넷코리아)

안전 사양도 눈에 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 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53% 적용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 에어백(운전석, 동승석, 앞좌석 사이드(2개), 전복 감지 대응 커튼(2개), 운전석 무릎과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시스템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한 사양들도 탑재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LKAS),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등을 적용시켰다.

이외에도 전자식 변속버튼, 트리플 모드 버추얼 클러스터, 충전상태 표시등,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의 편의사양도 차량에 탑재됐다.

현대차는 현재 전기차 시장을 ‘태동기’로 보고 있다. 아직까지 전기차 판매가 국내 전체 차량 판매의 0.2%에 해당되기 때문. 현대차는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용시킬 예정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특화된 컴포트 프로그램은 우선 충전과 방전 우려를 줄이기 위해 ▲홈충전기 설치 관련 상담과 유지, 보수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홈충전기 원스탑 컨설팅 서비스’ ▲충전소의 위치 및 이용 상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 제공 ▲구매 후 3년 내 최대 2회 무료로 방전시 인근 충전 시설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긴급 충전 지원 서비스’(제주도 우선 시범 운영)를 제공한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사진=지디넷코리아)

또한 ▲국내 출시 전기차 중 최대 배터리 보증기간인 ‘10년 20만km’ 보증 ▲전국 최대 정비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기차 전담 정비 거점 구축’, ‘전기차 전담 정비 인력 육성’, ‘전기차 전담 정비 거점 내 충전기 설치’ 등 아이오닉 일렉트릭 이용 편의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고객 케어 서비스로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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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출력 88kW(120ps), 최대토크 295Nm(30Kgfm) 모터가 적용된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가격은 ▲주력 트림인 N트림이 4천만원 ▲Q트림이 4천300만원으로 책정되었다.<※판매가격은 세제 혜택(개별소비세 200만원, 교육세 60만원 한도 감면) 적용 후 기준>

더불어 올해 진행중인 전국 지자체별 전기차 민간 공모에서 정부 지원금 혜택을 받게 되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2천만원~2천500만원 수준으로 구매가 가능하다.(N트림 기준, 각 지자체별로 보조금 상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오는 6월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