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 용 소재 '크레이지드래곤'으로 날까

게임입력 :2016/03/17 10:59

그동안 숨을 죽이고 있었던 중견게임사 엠게임이 첫 모바일RPG ‘크레이지드래곤’을 내놓는다.

크레이지드래곤은 기존 모바일RPG와는 다른 탑승물 드래곤(용)과 공성전 등을 진행할 수 있는 핵심 콘텐츠로 이용자의 기대감을 높이는데 성공한 상태다.

크레이지드래곤이 이용자의 기대에 힘입어 기존 인기 모바일RPG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1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모바일RPG 크레이지드래곤의 소개와 함께 출시 일을 공개했다.

크레이지드래곤.

크레이지드래곤은 오는 24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엠게임 측은 해당 게임의 사전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고, 사전 예약에 참여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크레이지드래곤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상태. 이는 크레이지드래곤이 기존 인기RPG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액션 쾌감을 담아냈고, 판타지 세계에서 왕으로 불리는 드래곤을 소재로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크레이지드래곤은 RPG 마니아들에게 손맛을 강조한 액션성을 느낄 수 있는 수동 방식의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낸 작품이다. 이 게임이 자동 전투 방식에 피로도를 느낀 이용자들에게 주목을 받은 이유다.

크레이지 드래곤 플레이 장면.

또한 이 게임은 12종의 영웅을 모두 활용해 공성전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 단순한 전투 패턴에 지루함을 느끼고 있는 이용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크레이지드래곤의 사전 예약에는 수십만 명이 이용자가 몰린 상태. 이는 약 일주일만의 성과로 입소문이 컸다. 해당 게임의 마케팅이 본격화되면 기존 인기 모바일 게임과 비슷한 수준의 사전 예약자 수를 기록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엠게임은 올초 웹게임 열혈강호전의 중국 흥행 소식을 전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게임 사업 부문이 답보상태에 빠졌었다면 올 초부터 다른 모습을 보여준 셈.

지난해 10월 중국과 대만에 우선 출시된 열혈강호전은 월 매출 5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앞서 중국 봉황망 인터넷판은 지난달 26일 열혈강호전의 일 최대 매출이 100만 위안(약 1억9천만 원)에 근접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엠게임.

복수의 전문가는 엠게임이 올초부터 게임 사업 부문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크레이지드래곤의 성과에 따라 차기작 준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엠게임은 크레이지드래곤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캐주얼게임 ‘롤링볼즈’, 보드게임 ‘크레이지어드벤쳐’ 카드게임 ‘써먼 워리어즈’, 온라인게임 ‘홀릭2’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액션RPG ‘판타지홀릭’(가칭), 소셜 카지노 ‘세븐칩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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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 회사는 가상현실(VR) 타이틀 3종, 멀티플랫폼 타이틀 1종, 웹게임 1종 등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오랜시간 숨죽이고 있던 엠게임이 칼을 빼든 것 같다. 모바일RPG 크레이지드래곤의 게임성을 보면 준비를 많이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크레이지드래곤의 성과에 따라 엠게임의 행보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