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씨넷, 스마트폰 마이크용 ASIC 국산화

홈&모바일입력 :2016/03/16 14:49

정현정 기자

비엔씨넷(대표 최준호)은 최근 스마트폰 마이크용 주문형반도체(ASIC)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스마트폰용 마이크는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센서를 이용한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한 대 당 4개까지 적용이 되면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또 스마트워치보편화로 수요는 빠르게 확산되면서 올해 45억개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스마트폰용 MEMS 마이크는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부 마이크 제조 업체가 핵심 부품인 MEMS 센서와 ASIC을 수입해 조립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엔씨넷은 이번 MEMS 마이크용 ASIC의 국산화로 국내 스마트폰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엔씨넷이 개발한 마이크용 ASIC은 안정된 전압을 공급해 주는 LDO(Low Drop Out), MEMS에 바이어스를 공급해주는 DC/DC 컨버터와 저잡음 앰프(amp)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스마트폰의 TDMA 잡음에도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내년에는 신호대 잡음비와 감도 변화를 크게 낮춰 성능을 한 차원 끌어올린 프리미엄급 ASIC을 내놓을 예정이다.

비엔씨넷이 스마트폰 마이크용 주문형반도체(ASIC)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들어간다. (사진=비엔씨넷)

이번에 선보이는 ASIC은 MEMS 마이크 용도에 따라 기본형인 2.95㎜×3.76㎜ 외에 2.24㎜×3.76㎜ 크기의 소형 마이크 등 2종에 탑재돼 출시될 예정으로 내년도에는 2억개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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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씨넷은 2013년부터 마이크용 ASIC을 개발해 왔으며, 마이크와 관련해 5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최준호 비엔씨넷 대표는 “비엔씨넷이 개발한 마이크용 ASIC은 대부분 평가 항목에서 일본 제품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현재 중국 스마트폰 회사에 마이크를 공급하고 있는 국내 회사가 하반기에 공급할 마이크에 이 제품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MEMS 센서를 개발 중인 기업과도 이번 센서가 출시되면 세트로 묶어 부품으로 공급하는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