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스마트팩토리·빌딩 사업 중점 추진

최두환 사장 “스마트빅뱅 선제적 대응”

컴퓨팅입력 :2016/03/14 11:02    수정: 2016/03/14 14:58

송주영 기자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파일럿을 통해 효과를 조기에 실현하겠습니다. 대외시장에는 에너지 분야 성과를 더욱 확대, 추진하고자 합니다.”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은 14일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열린 제27기 주주총회에서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 빌딩&시티사업을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꼽았다.

포스코 ICT는 제조, 건설, 에너지 등 기존산업과 IT기술이 만나 스마트 제조, 빌딩, 도시를 실현하는 스마트 융합분야를 IT서비스 향후 먹거리로 보고 있다. 스마트융합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체질개선도 가속화하고 있다.

최 사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서로 다른 산업과 산업이 단순한 결합을 넘어 ICT와 융합됨으로써 모든 산업영역으로 ICT가 깊숙이 진입하는 ‘스마트 백빙’이 진행되고 있다”며 “포스코ICT도 이런 변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철강을 비롯한 건설, 에너지 등 포스코 그룹 주력사업에 ICT를 적용해 성장을 주도해나가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이 14일 판교사옥에서 열린 2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포스코ICT 융합사업의 대표 분야가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 빌딩&시티사업이다. 포스코ICT는 지난해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효과를 실증할 수 있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올해 이를 기반으로 확장이 가능하도록 개발하면서 다른 제조업 공정에도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대외시장은 융합 분야 에너지사업 성과를 더욱 확대하고 빌딩, 도시에 ICT를 융합하는 스마트 빌딩&시티 사업 추진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 사장은 “지난해 저희 포스코ICT는 한계에 직면한 SI, EIC 중심 사업을 ICT 융합을 통한 미래 지향적인 사업구조로 재편하는 ‘비즈 트랜스포메이션(Biz Transformation)’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함께 고강조 구조조정도 추진했다”며 “지난해에는 부실 자회사, 사업에 대한 정리, 부실 PF사업 손실 처리 등 빅 배쓰를 추진해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하락하는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지만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르는 성과도 거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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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는 지난해 원전관리 자회사인 포스텍을 매각했다. 핵심사업에 집중해 어려운 대외환경을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날 포스코ICT는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와 집행임원 용어를 명확히 하는 정관 변경의 건 ▲사내이사와 기타 비상무이사 선임의 건 ▲20억원 규모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4개 안건을 처리했다. 주총은 오전 9시에 시작해 이견 없이 18분만에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