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는 이세돌9단이 놓는 수 어떻게 알까

마우스를 이용해 모니터에 입력

인터넷입력 :2016/03/09 13:51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의 역사적인 바둑 대결이 시작됐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인데, 알파고는 어떻게 바둑을 두고, 이세돌 9단이 둔 수를 또 어떻게 알 수 있을까?

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시작한 이세돌9단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은 실제 대국장과 같은 분위기 아래서 진행된다.

알파고를 대신에 착점하는 구글 딥마인드 엔지니어 아자황 아마6단.

이세돌 9단은 온라인 바둑 게임을 하듯이 마우스로 클릭하면서 바둑을 두지 않는다. 알파고를 대신해 구글 딥마인드 직원이자 아마추어 6단인 아자황 엔지니어가 바둑알을 놓고 대결하는 방식이다.

고심하고 있는 이세돌 9단.

아자황 엔지니어는 지난해 10월 알파고가 판후이 2단과 겨룰 때도 대신 착점을 했다. 알파고가 착점을 결정 지면 대국 현장에 있는 모니터에 뜨게 되는데, 이를 본 아자황 엔지니어가 알파고가 착점한 같은 위치에 돌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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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알파고는 이세돌9단이 놓는 수를 어떻게 알까?

이세돌 9단이 착점을 하면 아자황이 바둑판 옆에 있는 마우스를 이용해 모니터에 입력한다. 이세돌 9단은 이것을 보며 대국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세돌 9단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대리인이 착점을 잘못한다든지 잘못된 동작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그러나 그분이 연습하셔서 그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