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는 이세돌과의 대결에서 역사적인 첫 수를 역시 화점에 놓았다.
9일 오후 1시 조금 넘어 시작된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프래그램 알파고와의 첫 대국에서 선을 잡은 이세돌 구단은 우상귀 소목을 선택했다.
알파고는 이후 예상보다 시간을 끈 뒤 좌하귀 화점으로 대응했다.
알파고가 첫 수를 화점에 놓을 것이라는 건 일부 전문가들이 예측한 대로다.
알파고는 중국 판후이 2단과 벌인 공개 대국에서 다섯 번 모두 첫수를 화점에 둔 바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 이세돌 vs 알파고, 왜 첫판이 중요한가2016.03.09
- 구글 알파고와 튜링테스트의 기억2016.03.09
- 딥블루나 왓슨보다 알파고 기술을 주목하는 이유2016.03.09
- '이세돌-알파고 대국' 어디서 볼 수 있나2016.03.09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기반의 알파고가 현대 바둑에서 화점을 활용할 때 승률이 높다는 통계에 기반해서 첫 수를 놓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어지는 수순에서 이세돌 구단은 3수를 우하귀 소목으로 대응했고 알파고는 4수를 좌하귀 화점으로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