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코리아, R&D 코리아센터 독립 사무소 개소

韓 시장 차량개발 역량 확대

카테크입력 :2016/03/04 08:15

정기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2일 서울 스퀘어빌딩에서 메르세데스-벤츠 R&D코리아센터의 신규 독립 사무소 개장 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벤츠 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 등 임직원과 한스 엥겔 메르세데스-벤츠 R&D 중국 수석 부사장, 패트릭 프라이탁 텔레매틱스&인포테인먼트 한·중·일 개발 담당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R&D코리아센터는 2013년 한국을 방문한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이 발표한 국내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2014년 신설됐다. 당시 벤츠 코리아 내부에 신설됐으나 이번에 독립 사무소를 마련해 이전했다.

(왼쪽부터)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서비스&파츠 부문 김지섭 부사장, 재무 담당 클라우스 에빙거 부사장, 세일즈 부문 최덕준 부사장,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 한스 엥겔 메르세데스-벤츠 R&D 중국 수석 부사장, 패트릭 프라이탁 텔레매틱스&인포테인먼트 한·중·일 개발 담당 디렉터, 토마스 알브레이트 R&D 코리아 상무(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벤츠 코리아는 R&D센터의 신규 사무소 개소를 통해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과 커넥티드카 부문의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텔레매틱스, 인포테인먼트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야의 전문가들이 실험실과 실제 도로 위에서의 테스트를 통해 국내 교통 환경에 적합한 시스템을 연구·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동안 내비게이션 상에서 목적지를 한국어 손글씨로 입력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최적 경로 탐색을 위해 내비게이션에 도로교통정보서비스인 TPEG 시스템을 통합하는 성과를 거뒀다.

R&D센터에서 개발에 참여한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은 올 여름 풀체인지(완전변경) 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E클래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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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엥겔 R&D 중국 수석부사장은 "R&D코리아센터 개소는 벤츠의 R&D 글로벌화 전략의 일환"이라며 "다임러 그룹 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임러사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진델핑겐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카그룹 연구 및 개발 본부를 포함해 전 세계 10개국에 21개 센터와 1만4천600여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