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늘 이사회를 통해 지주회사인 SK의 등기이사가 된다.
SK는 25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최태원 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등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다음 달 18일 예정돼 있는 주주총회를 무사히 통과할 경우 최 회장은 지난 2014년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지 2년 만에 다시 등기이사가 된다.
지난 24일에는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가 이사회를 통해 각각 유정준 E&S 사장과, 박정호 SK 사장을 등기이사로 내정했다. 유정준 사장과 박정호 사장은 모두 최태원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로, 업계는 최 회장이 친정 체제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SKC 회장도 SK네트웍스 등기이사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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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최신원 회장을 사내이사로, 조대식 SK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한편 오늘 정기 이사회를 통해 SK는 최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 외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소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두는 안건도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