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백 3.8초...캐딜락, 고성능 세단 'ATS-V' 출시

3.6리터 V6 엔진·후륜 8단 자동변속기 탑재...7천950만~9천50만원

카테크입력 :2016/02/24 11:42    수정: 2016/02/24 12:44

정기수 기자

GM코리아는 24일 캐딜락 서초전시장에서 브랜드의 고성능 퍼포먼스 라인업 V-시리즈 신모델 'ATS-V'를 국내에 첫 공개하고 판매를 개시했다.

ATS-V는 2004년 첫선을 보인 캐딜락 퍼포먼스 라인업 V-시리즈가 낳은 신형 콤팩트 프리미엄 퍼포먼스 모델로, ATS 세단과 ATS 쿠페 출시에 이어 ATS 제품라인업의 정점을 이루는 고성능 모델이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겸 CEO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ATS-V는 올해 캐딜락의 첫 신차"라며 "캐딜락의 V시리즈는 프리미엄 모델로 유명한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과 경쟁해 퍼포먼스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GM코리아 장재준 캐딜락 총괄 사장은 "ATS-V는 고성능 스포츠 세단 시장에서 동급 최강의 우월한 성능을 뽐내면서도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무결점의 완벽한 퍼포먼스 드라이빙을 보장하는 ATS-V는 고성능 수입차 시장에서 남다른 디자인과 성능을 원하는 고객에게 어필하는 동시에 캐딜락 브랜드의 가치를 돋보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딜락 ATS-V(사진=GM코리아)

V-시리즈의 혈통을 계승해 경량화와 퍼포먼스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ATS-V는 V-시리즈 최초로 트윈 터보 기술을 채택한 3.6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70마력, 최대토크 61.4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8초만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302km/h에 달한다. 티타늄과 알루미늄 복합소재의 터빈을 적용한 터보차저를 통해 터보랙을 최소화하는 한편, 각각의 터보차저에 진공 압력 조절 밸브를 장착해 어떤 주행환경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이끌어낸다.

또 ATS-V에 최적화된 후륜 8단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는 ATS-V의 스포츠 모드와 트랙 모드에서 중력가속도(G-Force)를 감지해 상황에 맞는 변속을 돕는 퍼포먼스 알고리즘 변속(PAS) 기능을 적용, 새로운 차원의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트랙 및 드래그 레이스에서 안정적인 초반 가속을 돕는 런치 컨트롤(Launch Control) 기술을 적용해 조종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GM코리아 관계자는 "강력한 ATS-V의 성능을 견디는 가볍고 견고한 차체는 민첩한 응답성을 담보하는 ZF 스티어링 시스템, 고성능 브렘보(Brembo) 브레이크 시스템, 18인치 경량 알루미늄 휠 및 ATS-V 전용 미쉐린 파일럿 슈퍼 스포츠 타이어와 결합해 극적인 주행 재미와 자신감 넘치는 존재감을 배가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사진=지디넷코리아)

외관은 공기저항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전면부에 캐딜락의 시그니처 방패형 메쉬 그릴을 사용했으며, V-시리즈를 상징하는 독특한 전면 및 후면 범퍼와 리어 스포일러가 적용됐다. 또 탄소섬유 소재를 적용해 경량화한 후드의 에어 인테이크는 고속 주행 시 공기의 흐름을 루프 주변으로 흘려보냄으로써 양력을 효과적으로 제어, 다운포스를 극대화했다. 면적을 확장한 전면부 그릴은 흡기 효율을 증가시켜 출력과 냉각 성능을 최적화했다.

ATS-V의 실내 공간은 스웨이드 재질의 마이크로 파이버 소재가 주요 인테리어 부위 및 16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레카로 퍼포먼스 시트에 적용됐으며, 마그네슘 재질의 패들 시프트와 스포티한 그립을 선사하는 스티어링 휠은 기능성과 고급감을 더했다.

다양한 안전·편의사양도 탑재됐다.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유지 기능, 후방 통행 차량 감지 및 경고 시스템, 안전 경고 햅틱 시트는 잠재적인 사고 위험을 운전자에게 시각 청각뿐만 아니라 진동으로 경고하며, 긴박한 상황에서는 능동적으로 개입해 사고를 예방한다. 이밖에 차선 이탈 경고 기능, 사각 지대 경고 기능, 후방 통행 차량 감지 및 경고 기능 등도 적용됐다.

캐딜락 ATS-V 엔진룸(사진=지디넷코리아)

아울러 ATS-V는 차량 주행 및 시스템 정보를 통합 제공해 운전자가 온전히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5.7인치 대형 LCD 미터 클러스터 및 캐딜락의 대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UE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캐딜락 ATS-V의 판매 가격은 7천950만원이며 탄소섬유 소재의 카본 패키지와 첨단 안전 사양인 드라이버 어웨어니스 패키지가 추가된 ATS-V 카본 패키지 모델의 가격은 9천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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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은 올해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 강화와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겸 CEO는 "지난해 캐딜락의 판매는 전년 대비 76% 신장했다"며 "올해 한국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캐딜락 브랜드의 가치를 증명하고 지속적인 판매 네트워크 확장에 나서는 등 장기적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캐딜락 ATS-V 운전석(사진=GM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