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빗이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시장 점유율 37.9%를 기록한 핏빗은 지난해 샤오미와 애플 워치 등의 추격으로 26.9%까지 떨어졌다.
2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핏빗은 웨어러블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출하량은 2014년 1천100만대에서 지난해 2천100만대까지 급증했다.
그러나 핏빗의 시장 점유율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애플에 이어 샤오미가 무서운 속도로 핏빗을 추격하고 있으며, 가민 또한 삼성전자를 따라잡고 숨은 강자의 모습을 보였다.
핏빗이 지난해 전년 대비 93.2%성장할 동안 샤오미는 951.8% 성장했다. 무서운 수치다. 시장점유율은 4%에서 15.4%까지 올랐다. 11달러(약 1만3천원)라는 가격에 피트니스 추적기를 구매할 수 있다니 가격 경쟁력에서는 따라올 기업이 없다. 샤오미는 또한 미밴드에 심박수 모니터링을 추가한 미밴드 펄스를 지난해 11월 13달러(약 1만6천원)에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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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는 판매 수치를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시장점유율은 15%정도로 3위를 차지했다. 팀쿡은 지난달 "12월에 특히 애플워치가 많이 팔렸다"고 밝힌 바 있다.
IDC는 계속해서 웨어러블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DC 관계자는 "웨어러블 시장 성장세를 보면, 웨어러블 기기가 몇몇 얼리어답터를 위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앞으로 웨어러블 기기 선택에 있어서 패션과 디자인이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