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모바일로 5분내 해외송금 완료"

간편해외송금 '1Q 트랜스퍼' 출시

인터넷입력 :2016/02/23 15:18

손경호 기자

상대방 은행 계좌번호를 몰라도 휴대폰 번호만으로 간편하게 해외에 5분내 송금을 완료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KEB하나은행은 이러한 기능을 구현한 간편해외송금서비스인 '1Q 트랜스퍼(1Q Transfer)'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우선적으로 필리핀 현지 송금에 적용되며 이후 호주, 인도네시아, 중국, 캐나다 등 KEB하나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 진출 국가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 은행은 24개국 126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다.

1Q 트랜스퍼는 상대방이 송금도착문자를 받은 뒤 제휴를 맺은 전당포에서 해당 금액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도 휴대폰으로 해외송금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상대방 휴대폰 번호만 알면 되는 서비스는 처음이라고 이 은행은 설명했다.

해외송금을 위해서는 먼저 1Q 트랜스퍼 앱을 설치해야한다. 그 뒤에는 휴일이나 은행 영업시간에 관계없이 24시간 365일 내내 송금할 수 있으며, 돈을 받는 상대방은 송금 후 5분 이내 필리핀 현지은행이나 2천여개 전당포(Cebuana Pawnshop) 중 본인이 받기 편한 방법을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

기존 모바일 해외송금서비스가 휴일이나 은행 영업시간이 아닌 경우 송금 신청만 가능했으나, 1Q 트랜스퍼는 은행 영업시간에 상관없이 원하는 시간에 실제로 송금을 보내고 받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혁신적으로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해외송금이 중계은행 및 지급은행수수료 때문에 송금액 전액을 받을 수 없었으나, 1Q 트랜스퍼는 추가 수수료 없이 송금시 확정된 금액 전액을 받을 수 있으며, 전신료도 없는 등 해외송금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수료를 1만원 내외로 정해 기존 송금서비스 대비 비용을 3분의1 수준으로 줄였다.

한 번에 송금할 수 있는 금액도 최대 미화 기준 1만달러 이하로 다른 은행의 모바일 해외송금 대비 훨씬 많은 금액을 송금할 수 있다. 이용대상은 개인으로 증여성 송금, 유학생/해외체재자 송금, 외국인근로자 급여 송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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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은 서비스 출시에 맞춰 4월 30일까지 1Q 트랜스퍼로 첫 송금을 하는 경우 2천원 수수료 할인쿠폰을 발급하며, 1Q 트랜스퍼 모바일앱 회원에 가입할 때 추천인의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추천인 앞으로 2천원 수수료 할인쿠폰이 추가로 발급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KEB하나은행 글로벌미래금융부 관계자는 "1Q 트랜스퍼는 KEB하나은행의 강점인 외국환 부문 역량과 혁신적인 핀테크 기술을 결합해 해외송금 고객의 편의성과 경제적 혜택을 강화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해외송금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