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라자M, 구글 매출 9위 달성...시장 변화 이끄나?

게임입력 :2016/02/23 11:23

로코조이의 드래곤라자M이 구글플레이 매출 10위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히트 이후 10위권까지 오른 게임이 없어 드래곤라자M의 성과가 두드러지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코조이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드래곤라자가 출시 2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9위를 기록했다.

구글플레이 매출 9위에 오른 드래곤라자M.

드래곤라자M이 이러한 성과는 인기 원작과 게임성이 시너지 효과를 이뤄낸 것으로 분석된다.

원작인 드래곤라자는 이영도 작가가 쓴 판타지소설로 초를 만드는 초장이 후보생인 후치 네드발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독특한 콘셉트와 짜임새 있는 이야기구조와 유머로 인기를 얻었다.

이 소설은 국내에서 130만 부 이상 판매되는 높은 인기를 얻었으며 판타지소설로는 드물게 대만과 일본에서 출시해 50만 부와 30만 부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로코조이는 이러한 드래곤라자의 지적재산권(IP)를 이용해 원작의 세계관을 게임에 녹여내는 것에 집중했다. 후치 네드발과 샌슨 퍼시발, 이루릴 등 인기 캐릭터 21명의 캐릭터를 선보이고 대사와 스토리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드래곤라자는 마스터탱커와 탑오브탱커 등 인기 RPG를 개발해온 노하우를 살려 RPG의 게임성도 강화했다. 특히 캐릭터가 스킬을 사용하면 게임이 잠시 느려지거나 카메라 앵글이 회전하고 캐릭터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연출을 통해 역동감과 타격감을 살렸다.

또한 이 게임은 3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어떻게 캐릭터를 조합하느냐에 따라 게임 진행이 달라지는 등 전략적인 재미를 더했다.

드래곤라자M 플레이 장면.

드래곤라자가 가파르게 성장세를 그리면서 관련 업계에서도 이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는 지난해 출시한 히트 이후 10위권 진출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적재산권(IP)의 중요성이 입증한 게임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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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중국 개발사인 로코조이가 서비스를 진행한 게임이 높은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올해 중국 등 해외 게임사의 국내 진출이 늘어나고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는 반응도 있었다.

한 업계관계자는 "시장이 몇몇 게임에 의해 멈춰있는 것보다 새로운 게임이 등장하는 것이 시장의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올해 드래곤라자 이후 어떤 새로운 게임이 시장에 변화를 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