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게임사, 한국 진출 공격적 행보 강화

지난해 중국게임사들은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하며 적극적으로 국내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러한 전략은 새해 들어서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로코조이, 룽투 등 지난해 상장한 업체들은 신작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새롭게 국내 시장 진출에 나서는 중국 게임사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코조이 인터네셔널(대표 신샹후), 룽투(대표 양성휘), 신스타임즈(대표 왕빈) 등 중국 게임사가 한국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나섰다.

로코조이의 초시공영웅전설.

또한 치후360(대표 저우홍이), 심동(대표 황일맹) 등은 한국 IP를 활용한 게임을 이용해 중국과 한국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먼저 로코조이는 신작 역할수행게임(RPG) 초시공영웅전설을 한국과 중국, 일본에 동시 출시한다. 이 게임은 디펜스 게임의 전략성과 트레이딩카드게임 카드를 모으고 성장시키는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초시공영웅전설은 이용자간대결(PvP)를 강조한 게임으로 한중일 세 국가의 이용자가 하나의 서버에서 일대일로 싸우거나 국가단위의 대규모 전투가 가능하다.

로코조이는 초시공영웅전설과 함께 한국과 중국 등에서 인기를 모은 이영도 작가의 소설 드래곤라자를 기반으로 한 동명의 게임도 준비하고 있어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룽투의 천월화선: 중반전장.

룽투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게임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모바일 버전인 ‘천월화선: 중반전장’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라 업계의 기대가 높다. 현재 천월화성은 중국에서 비공개 테스트 중이다.

이 업체는 크로스파이어 외에도 다양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을 선보인다. 인기 만화 열혈강호를 소재로 한 동명의 3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를 연내 한국과 중국에 서비스 할 예정이며 라인이 합작해 설립한 란투게임즈에서는 라인의 대표 캐릭터가 등장하는 퍼즐게임 라인팝2도 출시 예정이다.

또한 중국 모바일 게임사인 신스타임즈는 MP3플레이어, PMP 등 개발해온 상장사 코원시스템을 인수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이 업체는 코원시스템을 통해 자체 개발 게임을 비롯해 중국 현지 게임을 한국에 서비스하고한국 게임사의 게임을 중국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웹젠과 치후360이 협력해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인 썬.

치후360은 웹젠(대표 김태영)과 MMORPG 썬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제작하는 제휴 계약을 맺고 개발에 착수했다.

썬은 뮤온라인과 함께 중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했던 게임이다. 지난해 뮤온라인의 IP를 활용해 출시했던 모바일 게임 뮤오리진이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4위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썬모바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심동 네트워크는 그라비티(대표 박현철)의 라그나로크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2종을 연내 중국과 한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게임사들이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한 국내 시장 진출은 새해 들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라며 “이를 통해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이 성장할 수 있겠지만 국내 게임사들의 경쟁은 지난해보다 치열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