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말마다 세계적인 뉴스가 되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이번에는 애플 제품을 불매 하자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런데 정작 트럼프 후보가 애플의 대표 기기인 아이폰을 사용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트럼프 후보는 아이폰과 삼성폰 모두를 사용 중이라는 말로 위기를 교묘히 피해갔다.
최근 도널트 트럼프 후보는 애플과 FBI의 아이폰 보안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 동참하는 발언을 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보안 정보를 (FBI)에 전달하고 협력할 때까지 애플 제품을 보이콧하자”는 발언을 한 뒤 같은 내용의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 후보는 그가 아이폰 사용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센 공격을 받았다. 더욱이 트위터에 올린 애플 불매 글도 아이폰에서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아이폰 단말기를 사용하면서 애플 제품을 불매하자는 주장이 앞뒤가 안 맞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트럼프 후보는 “아이폰과 삼성 단말기를 모두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한 뒤 “테러에 대해 만약 애플이 수사 협조하지 않는다면 그들이 정보를 제공하지 전까지 삼성 제품만 쓰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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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애플은 최근 법원이 명령한 아이폰 잠금 장치 해제 관련 기술 협력을 거부했다.
법원이 애플에 명령한 기술 협력은 ‘아이폰 잠금 장치 해제’다. 테러 방지 등의 목적으로 잠금 장치를 우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제공하라고 명령했지만 애플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