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대단하네”…K팝-평창 MWC로 '순간이동'

KT, 5G로 전시현장 가상체험 시연

<바르셀로나(스페인)=김태진 기자>KT가 5G 인프라와 연계해 K팝 공연장,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현장의 느낌을 그대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6’ 전시장으로 텔레포트(순간이동) 시켰다.

KT(대표 황창규)는 국내 가상현실(VR) 전문기업 무버(대표 김윤정)와 함께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Mobile World Congress) 2016에 ‘기가 VR 스테이션(GiGA VR Station)’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전시한다.

‘기가 VR 스테이션’ 전시관은 고화질 VR 콘텐츠를 중심으로 크게 ▲비스트, 인피니트, 스텔라 등의 K-Pop 공연장 체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체험 ▲MWC 2016 전시장 실시간 중계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GiGA VR Station’ 전시관에 방문한 관람객은 K-Pop 공연장,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MWC 2016 전시장 중에서 원하는 장소의 VR기기(삼성 기어)를 착용함으로써 마치 텔레포트한 것 같은 실감형 360°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KT 직원들이 360도 VR카메라와 기어VR을 착용하고 시연을 하고 있다

특히, MWC 2016 전시장 실시간 중계는 KT전시관 내에 설치된 5~6대의 카메라가 촬영한 고화질의 영상을 마치 한 개처럼 느낄 수 있도록 상하좌우로 바느질하듯이 연결해 전송하는 ‘Stitching(스티칭)’ 기술을 실시간으로 구현했다.

이는 5G 수준의 대용량, 초고속 네트워크를 필요로 하는 고난이도의 전송기술로, KT는 향후 5G 인프라를 구축해 고화질의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KT는 국내외 주요 VR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관련 산업과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재호 KT 미래사업개발단장 상무는 “기가 VR 스테이션 전시는 KT가 보유한 5G 네트워크의 우수성과 이를 활용한 미래융합사업의 비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실시간 고화질 VR 서비스는 실감형 콘텐츠 기반

의 차세대미디어 서비스의 지평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KT는 MWC 2016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360도 VR을 통해 전달한다. ‘손에 잡히듯 모바일 혁신을 보다’라는 콘셉트로 ‘5G 기술을 선도하는 KT’와 ‘MWC 전시장 내 혁신적 아이템’, ‘이색 부스’, ‘IT 트렌드’ 등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입체감 넘치는 영상 및 콘텐츠는 KT그룹 페이스북(www.facebook.com/withKTgroup)과 올레TV 모바일 내 ‘MWC 2016’ 메뉴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