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獨 지도 히어(HERE) 맵, 한국 오나

탑재 차량 확인…출시 기대감 높아져

홈&모바일입력 :2016/02/18 11:50    수정: 2016/02/18 18:09

BMW, 다임러 AG, 아우디 등 독일 자동차 업체 컨소시엄이 운영하는 지도 서비스 히어(HERE)가 국내 시장 진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지디넷코리아는 17일 오전 10시께 경부고속도로 오산IC 부근에서 주행중인 히어맵 싼타페 차량을 포착했다. 이 차량은 파란색 외관과 'here' 로고로 꾸며졌으며, 차량 상단에는 지형정보 파악을 위한 카메라 등이 설치됐다.

히어맵 서비스는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히어 공식 홈페이지(maps.here.com)에는 시인성이 떨어지는 국내 지도가 표기되어 있다.

경부고속도로 오산IC 부근을 주행중인 히어 소속 싼타페 차량(사진=지디넷코리아)

히어는 국내 지도 서비스 본격화를 위해 서울 R&D 센터에서 근무할 지형정보 분석가를 채용중이다. 이를 통해 조만간 히어맵 내비게이션이 탑재된 차량의 국내 출시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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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는 지난 12월 6일 히어를 독일 자동차 업체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이 컨소시엄은 총 28억 유로(한화 약 3조5천800억원)을 들여 히어를 손에 쥐게 됐다. 미국 실리콘밸리 업체 기술과 상대하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컨소시엄 소속 브랜드들이 히어맵을 통해 보다 정교화된 자율주행 기능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히어는 현재 국내 R&D 센터를 통해 국내 주요 도로 정보 파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히어맵 서비스가 탑재된 차량 출시 계획은 아직 없는 상태”라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